역삼투압 정수기
서정우 기자 2021.08.19 19:36

옛날에는 정수기가 굉장히 귀한 물건이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모든 집에 정수기가 있을 겁니다

지금은 수돗물을 믿을 수 없어 마치 수돗물을 걸러 깨끗한 물로 만드는 장치가 정수기인 것처럼 되어 버렸지만, 일반적으로 정수기란 깨끗하지 않은 물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장치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정수기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불순물을 걸러 내기 위해 필터를 사용하는 '필터 정수기'와 반투막을 이용한 '역삼투 정수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필터 정수기는 물속에 녹아 있는 불순물을 필터에 흡착시키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필터를 너무 오래 사용하면 필터에 불순물이 너무 많아져 정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역삼투 정수기는 인공적으로 만튼 '반투막'을 사용해서 배추를 절일 때 일어나는 현상이 거꾸로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삼투압의 원리를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구글이미지

 

 

농도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으로 분리해 놓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농도 용액의 물이 고농도 측으로 이동하여 일정 수위차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삼투현상이라 하며, 이때 발생되는 수위의 차를 삼투압이라 합니다. 

반면 삼투압 하에서 고농도 용액측에 삼투압 이상의 압력을 가하면 고농도 용액측의 물이 저농도 용액측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역삼투압 현상이라 합니다.

 

예를들어, 배추를 절일 때는 가만히 두어도 세포 속의 깨끗한 물이 소금물 쪽으로 저절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반대로 물이 소금물에서 세포막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해 주어야 합니다

즉, 소금물이 불순물이 섞인 물이라고 했을 때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서는 압력을 가해 역삼투가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역삼투 정수기는 불순물이 섞인 물을 전기 펌프로 반투막 속으로 밀어 넣고 압력을 가해서 깨끗한 물만 막의 반대쪽으로 빠져나오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역삼투 원리를 이용한 정수기에서는 머리카락의 100만 분의 1 크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된 반투막으로 중금속, 박테리아, 세균 등을 걸러 내어 깨끗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삼투 정수기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반투막을 통해서 물이 흘러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역삼투 정수기에는 깨끗한 물을 보관하는 별도의 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단계 정수 과정을 거친 수돗물은 그 자체로 수질이 깨끗하기 때문에 굳이 겅력한 정수 방식인 역삼투압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지하수 정수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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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21

어느새 필수 생활 가전이 된 정수기의 원리를 다룬 기사네요. 물을 정수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그 중 역삼투압 정수기가 수돗물 속 불순물을 걸러내는 원리를 자세하게 풀어 주고 있어요. 마지막 부분에 역삼투압 정수기의 원리에서 더 나아가 단점까지도 다뤄 줘서 이 기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 것이 좋았어요. 과학 기사를 쓸 때 장미빛 미래에 중점을 두고 쓸 때가 종종 있는데, 기자는 객관성을 잃지 말아야 해요. 그래서 장점과 단점, 탁월한 점과 부족한 점 등을 모두 알려 준 후, 판단은 독자들이 하도록 해야 한답니다. [있을겁니다] → [있을 겁니다], [기꺼로] → [거꾸로], [이해되실겁니다] → [이해되실 겁니다], [여러단계] → [여러 단계] 등

댓글 7
  •  
    조소연 기자 2021.08.21 22:09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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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호 기자 2021.08.21 21:42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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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8.21 08:59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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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규 기자 2021.08.21 08:19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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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8.21 08:11

    기사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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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운 기자 2021.08.21 06:22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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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8.21 08: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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