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일지 E1P5
서정우 기자 2021.07.06 22:06

10:00 am 일어났다.

너무 밖이 시끄럽다.

아침 7시부터 어떤 이상한 동물이 울어댔다.

나는 이 동물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무인도에는 나 빼고 사람이 없는데 덫에 걸린 듯이 울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 덫?

나는 곧바로 내가 만들어 둔 덫에 가 보았다.

그곳에는 사슴이 있었다.

나는 신나게 사슴을 들고 갔다.

가던 중 갑자기 아래에 알루미늄이 떨어져 있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튼튼하다.

그래서 나는 알루미늄을 주웠다.

가공도 되어 있지 않았고 자연 상태였다.

나는 이것을 어디에 쓸까 하다가 알루미늄의 화학 반응을 떠올렸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갔다.

 

1:00 pm 나는 텐트의 폴대에 알루미늄을 약간 녹인 것을 발랐다.

알루미늄은 산소와 잘 반응한다.

따라서 알루미늄을 약간 녹이면 알루미늄이 산화된다.

알루미늄은 산화가 되어도 색이 투명하고 다른 물질의 산화를 억제한다.

따라서 녹이 슬고 있는 폴대에 발랐다.

역시 나는 똑똑해!

그나저나 내 사슴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구울지가 문제이다.

사슴이 대형 크기여서 한번에 먹기에는 아깝고 그러다가 아끼면 똥이 되고.

그래서 나는 1/5만 먹고 나머지는 훈제로 만들었다.

훈제는 연기로 고기를 데우는 것이다.

훈제로 고기를 만들면 풍미가 높아지고 저장 기간도 높아진다.

만일 연기로 고기를 데우면 연기의 항산화 성분이 식품에 붙어 오랜 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고 항산화 성분 특유의 맛도 좋다.

 

4:00 pm 나는 어제의 물고기 감옥에 가보았다.

공짜로 물고기 3마리는 낚았지만 조금 심심했다.

그래서 잠수해서 조개랑 전복을 잡았는데 그때 찌릿….

내 전기에 찌릿….

다시 일어나려고 찌릿….

나는 5분 뒤에 결국 수면 위로 올라왔다.

 

7:00 pm 다행히 저녁은 맛이 있는 해산물을 먹었다.

그리고 5시쯤에 뒤 언덕을 가 보았는데 화산이 있었다.

화산이 활화산이었다.

일반인. 나는 빨리 화산섬을 떠나야겠다.

나. 빨리 화산에 가서 화산 가스의 황화 수소 채집해야지!

그리고 오늘 나는 배불러서 일찍 잤다.

 

 

To be continued

 

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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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7.07

화산이 등장하는 순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왕자>가 떠올랐어요. 화산이 있음에도 어린 왕자의 소행성은 평화로웠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겠죠? 주인공 판단대로 활화산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 해요. 다음에는 화산으로 모험을 떠날 것 같은데, 부디 무사하길!! [주었다] → [주웠다], [쓸고] → [슬고], [먹지에는] → [먹기에는], [황하] → [황화]

댓글 8
  •  
    윤영빈 기자 2021.07.08 10:35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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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호 기자 2021.07.07 22:36

    위험한 화산에 황화수소를 수집하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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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규 기자 2021.07.07 18:35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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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7.07 1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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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운 기자 2021.07.07 15:40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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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7.07 18:57

      감사합니다

      0
  •  
    최인우 기자 2021.07.07 14:51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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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7.07 1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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