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화물선 화재...화학물질로 뒤덮인 바다
서정우 기자 2021.06.24 23:29

출처. 한겨례

 

스리랑카 콜롬보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형 화물선 화재가 13일 만에 진압되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배에 실렸던 화학 물질이 연소되거나 바다로 유출되면서 스리랑카 역사상 최악의 해상 화재가 되었다.

싱가포르 선적인 이 배에는 플라스틱 원료와 질산, 수산화나트륨 등 화학 물질이 컨테이너 1486개에 실려 있었다.

이 가운데 비닐봉지를 만드는데 쓰이는 원료도 컨테이너 28개에 담겼고, 운항에 필요한 연료도 300톤 이상 실려 있었다. 

질산과 수산화나트륨으로 불길을 잡기 힘들었었지만 진압이 되었다.

하지만 화학물질들은 바다에 유출되면 수질오염을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이다.

또한 선박의 재가 바다로 떨어져 수질오염이 되었다.

이미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출처. 한겨례

 

유명 휴양지인 네곰보와 칼루타라 해변에 플라스틱 알갱이가 쌓이고 있고, 주변 바다에는 기름띠가 형성됐다.

비닐봉지 원료인 플라스틱 알갱이를 먹고 죽은 바다거북과 물고기, 새 등의 사체도 해변에 밀려들고 있다.

다샤니 라한다푸라 스리랑카 해양환경보호청장은 “이번 화재는 내 생애 최악의 사고”라고 말했다. 해양환경보호청은 화학물질 유출로 바닷물이 오염되고, 산호초와 석호, 맹그로브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복구하는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 이후 모든 어업이 중단되어 경제에도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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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26

화학 물질을 싣고 가던 화물선이 바다에서 침몰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그 자체로 최악의 재난이 되어 버려요. 스리랑카 화물선 화재 사고는 화학 기자단에서도 몇 번 다뤘던 내용인데, 피해가 크고 앞으로의 영향력까지 우려되다 보니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기사화되는 것 같아요. 다시금 이 사고를 상기시켜 줘서 고맙고요, 다만 이 일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워요. 사건, 사고 소식은 반드시 일어난 때와 장소 등이 언급되어야 한답니다~.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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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호 기자 2021.06.26 22:44

    아주 심각한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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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우 기자 2021.06.26 17:33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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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우 기자 2021.06.26 11:05

    피드백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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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빈 기자 2021.06.26 09:59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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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6.26 17:33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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