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열즐화 기자님들이 실험한 <꼬질꼬질 동전 닦기>를 하며
동전은 여러 금속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지폐에는 화학이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지폐에도 화학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폐 속의 화학! 한번 같이 알아보실까요?
지폐는 종이가 아니다
지폐(紙幣 종이 지, 화폐 폐)는 종이로 만든 돈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지폐는 일반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방직공장에서 긴 섬유를 뽑아내고 남은 짧은 섬유인 단섬유(노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면섬유는 포도당이 중합돼 만들어진 셀룰로오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섬유를 물에 넣어 부드럽게 만들고 표백과 세척하여 지폐를 만듭니다.
지폐를 만들 때 면섬유로 만드는 이유는 종이에 비해 방수 기능과 내구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종이는 물에 젖으면 쉽게 찢어지지만 면섬유는 제대로 말리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돈으로 이런 실험을 하진 마세요!)
그리고 종이를 접었다 피면 자국이 크게 남아도 면섬유는 자국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면섬유 지폐의 단점
면섬유 지폐는 종이보다 좋은 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면은 흡습성이 좋고 약해서 손상되기 쉽고 세균이 많이 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들은 면섬유 지폐 대신 폴리머 지폐를 씁니다.
폴리머 지폐란 무엇일까요?
폴리머 지폐
폴리머 지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폐입니다.
출처 : 서윤하
플라스틱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폐를 만들 때 쓰이는 플라스틱은 폴리프로필렌(PP)입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 플라스틱을 쓰는 이유는 다른 플라스틱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서입니다.
폴리프로필렌은 제가 전에 *기사로 썼던 석유공장에서 나프타를 분해할 때 나오는
프로필렌이라는 물질을 길게 연결해서 만든 중합체입니다.
그러면 폴리머 지폐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폴리머 지폐의 장점
폴리머 지폐는 나프타를 분해해서 만든 물질이기 때문에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기가 머물지 않고 세균이 번식하기 힘들어집니다.
출처 : 서윤하
또 오염될 가능성도 적어서 위생적이기도 합니다.
다른 장점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지폐에 투명한 부분을 넣을 수 있어 복제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위조 지폐의 생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적입니다.
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어서 폴리머 지폐를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폴리머 지폐는 수명이 면섬유 지폐에 비해 최고 5배까지 길어지고 수명이 다한 폴리머 지폐는 재생 섬유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폴리머 지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우리나라도 도입하면 위생과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름을 어떻게 분리할까?
https://m.chemworld.kr/contents/view/5547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화학, 국립부산과학관]
지난번에 지폐가 종이가 아니라 면섬유라고 했을 때 놀랐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폐가 있었네요! 그래서 또 한번 지폐를 다시 보게 됐고요, 플라스틱 지폐의 장점을 보여 주기 위해 물로 씻는 장면을 찍어 보여 주는 기자님의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다른 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아 풀리지 않은 궁금점을 파고들어 이 기사를 완성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과학 기사는 의문을 풀 때까지 파고들고, 파고들고, 파고드는 집요함이 있어야 한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생각한것인데
돈은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돌고도는 것이니,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정말 안성 맞춤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플라스틱이라서 환경오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아니었네요^^
네~
저도 처음엔 이 돈이 플라스틱인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