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민서 기자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씩 수업 시간에 몰래 간식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실제로 가능할까요? 물론 실제로 해서는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이점을 꼭 기억하시고 기사를 읽어 주세요.
현실에선 가능한지 과학적으로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과자를 몰래 먹는 모습은 영화에 종종 나옵니다. 그런데 이 장면, 실제로는 할 수 없는 걸까요?
답을 먼저 말하자면 역시 안 됩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그 답은 바로 '확산'에 있습니다. 확산이란 입자가 스스로 움직여 액체나 기체 속으로
퍼져 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액체 속의 확산 현상은 물 안의 잉크나 냉면 속의 식초가 퍼져 나가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기체 속 확산은 냄새가 대표적인데요, 방귀 냄새로 우리가 자리를 피하는 것이
바로 확산 때문입니다. 음식에는 항상 냄새가 있습니다. 이 냄새 때문에 무엇을 요리하고 있는지를
안 보고도 맞힐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몰래 먹기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과자 봉지를 까자 마자 주변 사람들 바로 옆에 과자 냄새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간식을 열면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가 눈치챌 것입니다.
따라서 확산이라는 화학 현상 때문에라도 영화 속 장면은 실제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영화 속 장면을 따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앞서 계속 나왔던 확산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이어서 보겠습니다. 확산이 잘 일어나는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온도가 높을수록 확산이 더욱 빠르게 일어납니다. 반대로 온도가 낮을수록 확산이 보다 느리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조건으로는 물질의 상태입니다. 물질의 상태에서 어느 때에 가장 확산이 빨리 일어나는 가로 따져 보면
고체<액체<기체<진공 순으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진공에는 기체도 없고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퍼짐 현상(확산)이 나타난다는 거지? 라는 물음에 답해드리도록 하죠.
확산 현상에는 방해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앞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고체 속에서 확산이 일어나면
입자 배열이 촘촘하고 규칙적이기 때문에 확산이 일어나기 쉽지 않지요.
그러나 진공 속에서는 공기도 없기 때문에 확산이 일어나는 속도가 다른 물질 상태에 비해
확산의 속도가 빠릅니다. 마지막 조건으로 물질의 질량이 가벼울수록 확산이 잘 일어납니다.
이 세 가지 조건들을 영화에 대입시켜 보면 확실히 몰래 먹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지금까지 영화 속 장면들을 이용해 확산에 대한 기사를 써 보았습니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수업 시간에 몰래 먹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수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하시고 기사 마치겠습니다.
조민서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제목을 보고 연상한 이유는 '소리'였어요. 소리가 나서 들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산이 이유였네요! 냄새 입자가 스스로 운동해 퍼져 나가는 확산이라면, 제어가 불가능해요. 그러니 당연히 몰래 먹는 건 안 되겠네요. 이렇게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 학교에서 몰래 먹기 같은 재미있는 상황을 가져온 것이 좋았어요.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집중력 있게 기사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니까요. 덕분에 재미있는 기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