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일지 E1P7
서정우 기자 2021.07.08 22:27

1:00 am 나는 물고기 감옥 근처에 집을 물 위에 지었다.

밀도가 낮은 물건만 골라서 감옥과 줄로 묶었다.

 

6:00 am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역시 일찍 일어나서 마시는 이슬이 꿀맛이지!

오늘은 생선이 무려 3마리나 잡혀 있었다.

어제 지렁이를 주변에 뿌려 놓았는데 그것이 먹힌 것 같다.

단순한 녀석들.

오늘은 끄악!

뭐야! 지진이다!

나는 빨리 해변으로 뛰어갔다.

끄악! 화산이 터졌다.

 

7:30 am 지진이 난 곳에서 용암이 나왔다.

나무와 풀은 점점 불탔다.

나는 급하게 짐을 쌌다.

마그마는 땅속에서 높은 압력과 열로 녹은 광석과 광물이다.

모든 물질은 녹는다.

우리가 돌이 녹는다는 것을 잘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돌의 녹는점이 높아서이다.

돌은 대부분 녹는점이 수천 도이다.

그래서 지구 안쪽에서 핵의 높은 열로 돌이 녹아 마그마가 되는 것이다.

이 마그마는 지반이 약한 화산 분출구와 화산 근처의 땅을 때를 보고 펑 나오는 것이다.

이때 마그마가 공기와 접촉하면 용암이 된다.

어찌 됐건 나는 이 공기에 접촉한 마그마 즉 용암에 죽을 지경이다.

지금은 배를 타고 빨리 임시 바다집에 가야 한다.

뛰어야 펑펑뿌르따 펑펑쿠긍쿠!

화산 대폭발이 시작됐다.

퍽! 으악!

약 5분 뒤.

아야~ 뭐지?

아 물고기. 간혹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화산 분출구의 호수인 칼데라에서 물고기가 구워진 채로 날아온다.

음~ 숯불구이보다 맛있는 이 화산 구이.

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배에 펑!

으잉? 왜 빵이 배 위에 떨어졌지?

돌을 던져 볼까?

피요~ 펑펑쿠푸슝!!!!

으악! 혹시 빵 폭탄?

 

1:00 pm 화산에서는 용암 덩어리가 나온다.

이때 공기와의 접촉이 많고 바람의 영향을 받은 겉면은 빨리 굳는다.

이때 안쪽은 굳지 않는다.

만일 겉면에 충격을 주면 안쪽의 마그마가 겉면의 틈을 찾아 미니 화산처럼 터진다.

이 미니 화산을 내가 맞을 뻔.

이제는 내 배도 못 탄다.

그리고 바다에 물고기가 떠올랐다.

나는 어디서 얻은지는 모르지만 리트머스 종이로 바닷물을 측정했는데 산성도가 엄청 높았다.

화산 가스 때문이다.

화산 가스는 이산화 탄소, 아황산 가스, 염화 수소가 있다.

이중 아황산 가스가 물에 녹으면 황산이 생성되고 염화 수소가 물에 녹으면 염산이 생성된다.

나는 너무 당황했다. 옆에 있는 부석이 보였다.

역시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3:00 pm 부석안에는 공기가 잔뜩 들어 있다. 그래서 물 위에 뜬다.

나는 이 돌을 가지고 임시 집까지 갔다.

그곳에는 다행히도 산화가 많이 되지 않았다.

궁금해서 섬 근처로 갔는데 곧 화산쇄설류가 내려올 것 같았다.

화산쇄설류는 화산의 연기가 내려온다고 보면 좋다.

이 연기는 몇천 도고 빠르게 온다.

나는 빨리 집으로 갔다.

그리고 낮잠을 잤다.

 

7:00 pm 너무 배가 고팠다.

나는 화산 구이 생선을 먹고 조금 남은 훈제 고기를 먹었다.

나는 화산이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잤다.

펑 퍼러러러~펑 펑 펑 펑 퍼러러러 펑 러러 펑러러러러 펑러러러러 펑러럴러러 러

펑!!!!!!!!!!!!!!!!!!!!

 

To be continued.

 

 나우스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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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7.09

화산 폭발로 인해 지진이 발생하곤 해요. 지진을 신호로 화산 폭발이 시작됐군요. 온갖 화산 분출물들이 솟아오르는 와중에, 탈출하는 과정이 꽤 긴박하게 펼쳐졌어요. 그런데 임시 거처에 도착한 후에 화산 폭발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강심장이란~! 괜히 주인공이 아니네요. ^^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댓글 7
  •  
    공민호 기자 2021.07.09 21:32

    결국은 화산이 터졌네요

    0
    • 서정우 기자 2021.07.10 11:16

      ㅎㅎㅎ

      0
  •  
    조민서 기자 2021.07.09 20:36

    소설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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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7.10 11:16

      감사합니다

      0
  •  
    서정우 기자 2021.07.09 16:46

    피드백 감사합니다

    0
  •  
    최인우 기자 2021.07.09 16:41

    그렇군요

    0
    • 서정우 기자 2021.07.10 11:17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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