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 분쟁의 중심, 불화수소
윤영빈 기자 2021.06.26 12:57

[이미지 출처- https://images.app.goo.gl/bHjzK9yzUy4rtFm78 ]

 

2019년 일본 정부가 이춘식의 신일철주금을 상대로한 소송으로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한일 무역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대한민국으로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 이용되는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화 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규제 이전에는 3개 품목의 수출에 대해 한번 포괄적으로 허가를 받으면 3년간 허가 심사를 면제해 줘서 쉽게 들여올 수 있었는데 규제 이후 이러한 우대 조치를 없애 버리는 바람에 수출 심사에서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되고 그만큼 우리나라 산업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개 품목중에 불화수소는 반도체를 만드는데 가장 많이 필요한 품목입니다. 불화수소는 수소의 플루오린화물로서 무색의 유독성 기체이며 플루오린화수소의 수용액인 플루오린화수소산은 불산 또는 플루오르산이라고 합니다. 할로젠 원소의 수소 화합물치고는 약산이지만 물에 녹지 않으면 자가 이온화로 황산보다도 더 강한 강산이 되어버립니다. 일반인들은 절대 가까이 하면 안 될 정도로 극단적으로 유독하고 위험한 물질입니다.

화학식은 HF. 무색투명한 기체 혹은 액체로 발연성과 자극성이 매우 강하며 불에 타거나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금속 분말과 만나면 폭발을 하는 등 반응성이 매우 큰 물질입니다. 반응성이 크기 때문에 촉매제나 탈수제로 이용되고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는 실리콘 웨이퍼 표면의 산화막을 없애는 에칭 작업에 사용되어집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기초과학의 강국으로 특허 제품이 많은 나라입니다. 반도체 에칭 작업에 필요한 불화수소도 고순도인 99.999999999999(투엘브 나인)은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수입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무역 분쟁을 통해 우리나라 솔브레인 업체가 6개월만에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SK머티리얼즈에서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를 국산화하고 동진쎄미켐에서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 품목을 국산화했으며 반도체 절삭 장비도 한미반도체에서 국산화에 성공하며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나라의 화학산업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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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27

길지 않은 기사지만, 읽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전문적인 내용들로 꽉 들어차 있어서 그랬나 봐요. 어려운 내용인데, 정리하느라 고생했어요.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해 반도체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그 중심에 있는 불화수소를 차분하게 잘 설명해 준 것 같아요. 최근에도 반도체 산업 뉴스가 이슈인데, 우리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요~. [안좋은] → [안 좋은], [안될] → [안 될]

댓글 6
  •  
    최인우 기자 2021.06.29 07:54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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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소연 기자 2021.06.28 21:48

    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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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운 기자 2021.06.28 13:33

    내용은 어렵지만 알아야할 이야기인것 같아서

    엄청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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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6.29 07:54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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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6.28 08:13

    긴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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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6.29 07:55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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