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멘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공민호 기자 2021.06.24 22:04

5000년 역사를 가진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 중 도굴꾼에 의해 도굴되지 않은 유일한 무덤인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된 지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1922년, 영국의 이집트 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되었고, 고고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로 손꼽히는 투탕카멘 무덤 발굴 100주년 특별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투탕카멘 무덤의 발굴 당시 황금관)

 

투탕카멘은 기원전 14세기에 활동한 이집트의 왕(파라오)으로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으며, 1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여 업적에 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왕가의 계곡에서 1300여 점의 화려한 유물들과 함께 발굴되어 유명해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명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증 아래 완벽하게 재현된 1300여 점의 화려하고 멋있는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100년 전 발굴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된 현장과 황금관은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투탕카멘의 각기 다른 크기의 황금 석관들)

 

투탕카멘의 황금석관을 보면서 미라는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 제작과 관련된 기술이나 과정에 대한 많은 문서나 그림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을 통해 알려진 것입니다. 미라 제작의 첫 번째 단계는 갈고리를 코 속에 집어넣어 뇌를 꺼내는 거였고, 이어 장기들이 녹아 내리면서 시신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옆구리를 날카로운 칼로 자른 후 장기들을 꺼냈습니다.

 

(장기를 담은 카노푸스 단지들과 단지를 담은 황금석관)

 

장기들은 카노푸스 단지에 담았고, 시신은 깨끗하게 닦은 뒤 천연 탄산소다 분말을 골고루 쌓아 두었습니다. 

 

약 40여 일 후 장기들이 빠져나온 시신 내부의 빈 공간을 여러 가지 향기로운 재료로 채운 후 방부처리를 하고, 아마포 붕대로 감싼 후 끈끈한 삼나무 진액을 겉에 발라 붕대를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관에 넣고 죽은 이가 사후 세계에서 영원히 살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이집트 정부의 철저한 고증하에 재현된 발굴 현장을 보니 온몸에 전율이 흐를 만큼 웅장하고,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그런 전율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께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멋있고, 놀랍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탕카멘과 미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공민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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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6.26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더 유명해진 왕을 꼽으라면, 절대 빠지지 않을 사람이 투탕카멘이에요. 역사적으로는 거의 알려진 업적이 없었던 어린 왕은, 그 덕분에 무덤이 보존되어 전 세계인들이 기억하는 이집트의 대표 왕이 되었죠. 이집트 하면 미라가 빠지지 않는데, 그 과정을 상세히 잘 설명해 주었어요. 미라 제작 과정에 쓰였던 다양한 화학 물질들은 지금 봐도 대단하다 싶은 것들뿐이에요. 방수, 방재, 반부패 등에 탁월한 물질들 덕분에, 수천 년이 지난 우리들이 고대 이집트 왕의 시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생생한 현장과 친절한 과학적 설명, 모두 좋은 기사였어요. ^^ [발굴된지] → [발굴된 지], [1300여점] → [1300여 점], [첫번째] → [첫 번째]

댓글 7
  •  
    최인우 기자 2021.09.18 13:35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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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연우 기자 2021.06.27 10:20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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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호 기자 2021.06.27 21:21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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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6.26 11:06

    저도 곧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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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호 기자 2021.06.26 22:27

      얼른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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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빈 기자 2021.06.26 10:00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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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민호 기자 2021.06.26 22:26

      저도 다시봐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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