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형규기자입니다. 해변에 가끔씩 있는 스티로폼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스티로폼은 부표로 사용되는 것들이에요. 여기서 부표란 배의 안전한 항해를 위하여 설치하는 항로 표지 중 하나입니다. 암초나 여울 또는 침선 따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하여 해저에 일정한 곳에 놓아 해면까지 사슬로 연결하여 띄운 것이지요. 해양수산부에서는 스티로폼 부표의 사용을 점차 줄여 2050년 사용을 완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과연 무슨 일 일까요?? 이제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출처: doopedia.co.kr
스티로폼 부표 사용의 문제점은 스티로폼이 잘 부서진다는 것입니다. 스티로폼 상자를 손으로 뜯으면 구슬아이스크림처럼 부서지지요. 이 때문에 현재는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밀도 스티로폼 부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긴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를 오염 시킵니다. 심지어는 스티로폼을 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는 현상까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서지면 다시 수거하기가 어렵습니다.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연안 플라스틱 쓰레기의 55%를 스티로폼 부표가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티로폼 부표들이 부서지면 스티로폼 조각이 어마어마 하겠죠. 그래서 사용을 금지하기로 개정하려고하는 것입니다. 이 개정안에서는 김, 굴 등 양식장은 2022년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 그 외 품목의 양식장 등은 2023년부터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만약에 스티로폼 부표를 사용하지 못하면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요? 그래서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를 어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에 잘 뜨고 미세 플라스틱이 잘 발생하지 않는 세라믹 등을 소재로 부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름은 친환경이지만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졌습니다. 스티로폼보다 잘 안 부서진다는 것뿐이지요. 해양환경 민간 연구기관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또다른 플라스틱 제품이고, 오래 사용하지 못해 엄밀한 의미의 친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출처:환경일보(2014년 8월 27일)
여러분 이제 왜 해양수산부가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는지 아시겠나요? 저도 이 기사를 쓰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김은 밥도둑의 대표주자 중 하나예요. 이렇게 맛있는 김을 양식하는 데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숨어 있을 줄이야~. 친환경 부표로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반가웠고요, 제목에서부터 이 내용이 드러나게 해 줬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 기사의 얼굴이 제목인 만큼, 소재(글감)를 제목으로 짓지 말고, 내용을 담아서 제목을 지으면 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요. 앞으로 기사 쓸 때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