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속의 화학
서윤하 기자 2022.09.16 23:57

 

<시대에 따른 화학의 발전>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한국 역사 속 화학은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나라 역사의 화학들을 많이 살펴보았으니 한국 역사 속 화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치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우리 조상들은 기록상 고려 시대 때부터 김치를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김치는 우리가 먹는 고춧가루가 들어간 배추김치가 아닌 무를 소금에 절인 것이었습니다.

소금에 무를 절이면 소금이 무의 수분을 흡수해 상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보관해서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최초의 김치는 1766년(영조 42년)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침나복함저법>에 보면 무에다 고추, 겨자 등 향신료들을 넣고 김치를 담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김치의 시작입니다.

 

김치를 담그기 전 해야 할 일은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기입니다.

김치를 소금에 절이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뻣뻣한 김치가 부드러워집니다.

이렇게 절임 과정이 끝나면 미생물들이 활발해지면서 발효가 시작됩니다.

또 김치의 발효를 도와주는 재료는 젓갈입니다.

젓갈 속 아미노산은 김치 유산균의 먹이가 돼 김치의 숙성을 촉진시킵니다.

 

 

백제금동대향로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백제금동대향로는 원래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에 금으로 도금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금을 녹이려면 금의 녹는점 이상으로 가야 하지만 금의 녹는점은 1064˚C입니다.

이런 조건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어떻게 도금을 한 것일까요?

바로 아말금** 도금 덕분이었습니다.

수은은 다른 금속들이랑 잘 섞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수은과 금을 각각 2:1 비율로 섞은 아말금을 대향로에 바른 다음 가열하면 청동이나 금보다 끓는점이 낮은 수은은 날아갑니다.

이렇게 되면 금을 녹이지 않고도 금으로 도금할 수 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에서 수은이 검출되었다고 하니 이러한 방법으로 도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 속 화학을 알아가다 보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조상들의 지혜 속에 들어 있는 화학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삼투압* : 삼투현상을 통하여 물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할 때 생겨나는 압력(네이버 지식백과)

 

아말금** : 수은의 합금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식백과]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2.09.17

이렇게 세심한 연재 기사 후임 기사라뇨! 시대의 화학에서 다루지 못한 한국 역사 속 화학을 후속 기사로 내놓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렇게 연재 기사를 보완할 수도 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속 화학의 주자로 나온 것이 김치라는 것도 놀라웠어요. 김치는 우리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이 거대한 시리즈에서 첫 주자로 선보여질지는 몰랐거든요. 이렇게 시리즈의 보완과 소재의 신선함 덕에 더 말할 것도 없는 기사가 되었어요. 이제 곧 김장을 담그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이 기사를 통해 김치 속 화학과 오랜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댓글 8
  •  
    정하윤 기자 2022.09.18 21:20

    대단하시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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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2.09.19 07: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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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운 기자 2022.09.18 15:07

    우와 

    대단하세요

    바로 연재기사가 나왔네요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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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2.09.18 17:10

      연재는 아니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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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익희 기자 2022.09.18 00:00

    잘 읽었어요^^

    저랑 비슷한 주제의 기사라서 더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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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2.09.18 17: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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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도현 기자 2022.09.17 23:27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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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2.09.18 17: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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