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 인터뷰 4탄-18족 원소들
김도연 기자 2022.09.13 12:56

 

기자: 안녕하세요! 김도연 기자입니다. 전에는 한 원소만 인터뷰했지만 이번엔 여러 원소를 인터뷰하려고 합니다. 바로 18족 원소입니다. 18족 원소 한 분만 일단 나와주세요.

 

네온: 안녕하세요!

 

기자: 18족 원소들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나요?

 

네온: 우리 18족 원소들은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혼자 있기 좋아해요. 원소계의 아싸라고 할 수 있죠. 또 18족 원소들은 기체 원소입니다.

 

기자: 그렇군요. 이제 18족 원소들을 원자번호 순서대로 인터뷰할 것입니다. 18족 원소 여러분! 원자번호 순서대로 줄 서 주세요. 먼저 18족 원소 중에 가장 원자번호가 먼저인 헬륨부터 인터뷰하겠습니다. 헬륨 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한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헬륨: 저는 가볍기 때문에 목과 호흡기를 채우면 빠르게 진동해 높은 목소리를 내게 합니다. 참, 저는 우주에서 2번째로 많은 원소입니다. 특히 달 표면에 풍부합니다.

 

기자: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원소라니, 멋지군요. 다음 인터뷰할 원소는 네온입니다. 네온 사인은...

 

네온: 잠깐만요 하나 할 말이 있어요! 사실 모든 네온사인은 빨간색이에요. 노란색 네온사인에는 헬륨이, 파란색 네온사인에는 아르곤이 들어 있어요. 원래대로라면 노란색은 헬륨사인, 파란색은 아르곤사인이어야 해요.

 

기자: 정말요? 이제 질문 할게요. 네온 사인은 어떤 원리로 빛을 내는 건가요?

 

네온: 그게 말이죠...

 

헬륨: 우리가 들어있는 관에 전기를 흘리면 형광색 빛이 나요!

 

네온: 야, 헬륨! 왜 내 인터뷰를 가로채 가! 넌 이미 했잖아.

 

헬륨: 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지. 나도 네온사인에 쓰이니까 내가 대답해도 될 거 아냐?

 

네온: 그래도 이건 내가 해야 하는 인터뷰라고!

 

기자: 그만 싸우세요. 이제 아르곤 차례입니다. 혹시 이름이 무슨 뜻입니까?

 

아르곤: 게으르다는 뜻입니다.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아서입니다.(속마음: 귀찮은데...)

 

기자: 게으르다는 뜻의 이름이라니 재미있네요. 다음 원소는 크립톤입니다. 혹시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크립톤: 전 목소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헬륨과는 다르게 저는 낮은 목소리를 내게 합니다. 헬륨은 가벼워서 높은 목소리를 내게 하지만 전 공기보다 무거워서 낮은 목소리를 내게 합니다.

 

기자: 헬륨과는 다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바꾼다니 재미있네요. 다음 원소는 제논입니다. 혹시 어디서 볼 수 있습니까?

 

제논: 우주선에서요. 전 우주선의 연료가 될 수 있는데요. 작은 힘으로도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기자: 우주 시대에 중요한 원소겠네요. 다음 인터뷰 할 원소는 라돈입니다. 왜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었나요?

 

라돈: 전 대부분의 방사능물질과 달리 기체 상태로 존재해서 아무도 모르게 죽일 수 있거든요. 저는 담배와 함께 폐암의 원인이 됩니다. 흐흐흐!

 

기자: 허걱! 무시무시하군요. 마지막으로 인터뷰할 원소는 오가네손입니다. 오가네손은 주기율표의 마지막 원소인데요. 혹시 어떤 성질입니까?

 

오가네손: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오가네손 원자는 순식간에 분리됩니다. 제가 반도체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기자: 오가네손 다음에 또 어떤 원소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가네손 다음 원소의 이름은 어떨까요? 오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이 달의 표면에는 헬륨이 풍부합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2.09.14

여전히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인터뷰네요. ^^ 이번에는 인터뷰 주인공이 하나가 아니라 복닥복닥하고 정신이 없었지만요. 그래도 즐거운 인터뷰는 여전했어요. 헬륨, 네온, 아르곤, 제논, 라돈, 오가네손의 특징 중 흥미로운 것을 하나씩 골라낸 솜씨도 일품이고요, 헬륨과 네온처럼 티키타카를 하며 글을 전개하는 방식도 색달랐어요. 술술 읽히는 글 속에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도 탁월하고요. 인터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18족 원소들과 관련한 지식을 알 수 있는 것이 이 기사의 정말 큰 장점이에요. 그래서 기다려지는 연재 기사랍니다. 이번에도 즐겁고 재미난 인터뷰였어요!

댓글 11
  •  
    윤헤르 기자 2022.10.19 16:12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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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윤아 기자 2022.10.02 00:40

    기사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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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운 기자 2022.09.26 21:07

    우수기사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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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윤 기자 2022.09.26 20:25

    우수기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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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윤 기자 2022.09.26 20:25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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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하 기자 2022.09.26 14:21

    우수기사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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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은 기자 2022.09.26 12:46

    기사 잘 읽었습니다!

    우수기사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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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현 기자 2022.09.15 16:00

    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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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익희 기자 2022.09.15 08:11

    재밌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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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하 기자 2022.09.14 18:42

    이번에도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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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운 기자 2022.09.14 15:48

    글을 재밌게 잘쓰시는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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