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익희 기자입니다.
저는 오늘 화장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화장품은 많은 사람의 외모를 변화시키고 자신감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집에서 화장하는 사람은 엄마뿐이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아빠도 저도 제 쌍둥이 혈육도 매일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세수할 때 세안제를 쓰고, 세수하고 나면 스킨, 로션을 발라 보습을 합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물놀이를 할 때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요. 이때 쓰는 모든 제품이 다 화장품으로 분류됩니다.
화장품은 화학 산업이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화학 제품입니다.
안에 들어가는 모든 성분도 100% 화학이고, 만드는 공정도 화학입니다. 화장품의 사전적 정의는 “화장하는 데 쓰는 크림, 분, 향수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화장품의 기본 성분은 물과 기름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죠. 이 둘을 섞어주기 위해 들어가는 화학 물질이 바로 ‘유화제’입니다.
따라서 유화제도 화장품의 기본 성분이 됩니다.
화장품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 기름, 유화제 + 세정 성분 = 폼 클렌저, 샴푸, 바디 클렌저
물, 기름, 유화제 + 보습 성분 = 모이스처라이저
모이스처라이저 + 미백 성분 = 미백 제품
모이스처라이저 + 주름 개선 성분 = 주름 개선 제품
모이스처라이저 + 자외선 차단 성분 = 선크림
모이스처라이저 + 피부색을 내는 착색제 = 파운데이션
위에서 예를 든 것보다 시중에는 더 다양한 화장품이 있습니다.
다른 성분을 추가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물과 기름, 유화제를 기본으로 하여 다른 성분을 추가함으로써 다른 제형의 화장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에 보존제, 색소, 향료, 점도 조절제, pH 조절제도 넣습니다. 그래야 피부에 바르기 적합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핵심 성분 몇 가지를 제외하면 화장품의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는 결론이 됩니다. 엄마의 화장대에 가득 있는 복잡한 화장품들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단순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화장품의 효과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청결 유지 :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 등의 세정제
2. 피부 상태에 따라 유수분을 보충하여 피부 상태를 가꿈 : 모이스처라이저
3. 자외선이나 더위, 추위, 바람, 건조함 등 여러 환경으로부터 피부 보호 :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4. 더 예쁘게 보이거나 멋지게 보이는 효과 : 메이크업 제품, 미백이나 주름 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
화장품의 효과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단순합니다. 광고에서 자주 보는 ‘힐링, 에너지, 휴식’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화장품의 가격과 품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은 식약처가 고시한 성분이 들어 있어, 마치 식약처가 그 화장품의 효과를 인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화장품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건 한계가 있어요.
실제로 주름을 없애는 효능을 높이려면 그 효능이 있는 성분을 써야 하고 이런 성분들은 높은 효능만큼 자극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극이 없게 함량을 낮춰야 하니 효과도 작아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함량이 낮아도 장기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매우 천천히 일어나서 체감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올리브영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너무 저렴한 상품은 원료에서 비용을 아끼기 때문에 성분이 평범하거나 좋은 성분의 함량은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이나 기본 효과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비싼 화장품에는 광고, 마케팅 비용이나 유통비용도 포함된 것이므로, 비싼 만큼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화장품의 가격에 따른 품질의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좋은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자신의 경제력에 맞는 화장품”이라는 것입니다.
이상 안익희 기자였습니다!
사진출처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무료이미지 허락받은 사진들을 사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제목을 매우 잘 지었다고 생각했어요. 화장품은 화학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니까요. 화장품은 어른들이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여러분이 관심을 덜 가질 소재일 텐데, 화학의 결정체인 화장품을 용케 알아보았네요. ^^ 이런 화장품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고,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까지 쉽지 않은 내용을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