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려라! 화학 기자단 여러분!

오늘은 비밀 편지를 쓸겁니다. 먼저, 준비물을 챙겨 주세요.

준비물은 비타민C, 아이오딘이 포함된 가글액, 면봉 혹은 붓, 컵, 그리고 종이입니다.

준비물을 다 챙긴 후, 컵에 비타민C 가루를 물에 잘 녹이고, 다른 컵에는 아이오딘 용액과 물을 1 대 1 비율로 섞어줍니다.

이제 비밀 편지를 쓸 준비가 완료 됐습니다! 붓 혹은 면봉에 비타민C 용액을 묻힌 다음 종이에 쓰고 싶은 내용을 써요.

그리고 종이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요.(약 10분 정도 걸려요.)

종이가 다 말랐으면, 아이오딘 용액을 붓 혹은 면봉에 묻혀 비밀 편지를 쓴 부분에 바릅니다.

비밀 편지에 아이오딘 용액을 쓱 문지르면 짠! 하고 비밀 편지에 쓴 내용이 나타나요! 번져서 조금 흐릿하긴 하지만, 다행히 못 읽을 정도는 아니네요.

저는 '화학 기자단 화이팅!'이라고 썼어요.

근데 이 실험에 숨은 원리는 무었일까요?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산화'라고 하고 산소를 잃는 것을 '환원'이라고 하는데요, 매우 쉽게 산화되는 비타민 C는 녹말을 만나 보라색으로 변한 아이오딘을 환원시켜 무색을 띠게 하여 글자가 나타나게 되는거죠. 

추가 미션으로 레몬즙과 양초, 그리고 하얀 색 크래파스로 실험을 해 봤어요.

레몬즙과 양초, 그리고 하얀색 크레파스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아이오딘 용액으로 쓰윽-쓱

오늘 이 실험을 하면서 느낀 점

'산화'와 '환원'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고, 아이오딘 용액을 만들 때 물을 많이 부으면 아이오딘의 색깔이 옅어져 비밀 편지에 묻힐 때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고  물을 적게 넣고 아이오딘 용액을 만들면 색깔이 진해져서 잘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이오딘이나 비타민 C의 농도에 따라 아이오딘 용액을 종이에 묻혔을 때 계속 번져서 다시 해야 했지만, 정말 재미난 실험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 그럼 다음 실험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