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오 기자 입니다
화학 분야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실험인데요. 실험을 통해 물질의 특징과 성질을 파해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분에게 실험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험이 포함된 기사이니 여러분도 저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실험할 때는 조심! 또 조심하세요
| 첫 번째 에피소드 |
제가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 과학 5학년 때 산과 염기성 단원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그 단원에선 묽은 염산 용액과 묽은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달걀 흰자와 두부를 넣어 생기는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합니다.
그 실험을 하던 중 묽은 염산이 제 패딩 (그 당시 계절이 겨울이었음) 소매 쪽에 튀게 되었는데요, 실험이 끝나고 염산이 튄 패딩을 보니
패딩의 천 부분이 녹아 있었습니다. 염산은 할로젠에 속하는 화학 원소로 기호는 Cl이고 원자번호는 17입니다. 염소 기체는 생물에게 매우 유독하고 위험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초의 기체 화학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요 .위험한 물질인 염산 가스가 살생용으로 사용됐다는 점이 정말 끔찍합니다.
[사진 1] 표준상태에서 염소는 두 개의 원자가 결합하여 염소 분자를 형성한다.
묽은 염산은 pH 농도 약 2로 레몬과 비슷한 정도의 pH 농도를 가졌습니다. 묽은 염산이 제 패딩까지 녹였는데 염산의 위력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네요.
염산은 대표적인 강산 물질로 사용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염산과 같은 위험물질 사용시에 규칙들을 아래 간단하게 적어 놓겠습니다.
1. 사용하기 전, 보안경과 실험복 ,장갑과 같은 보호장구를 꼭 착용합니다. 실험시에는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는 어른들과 함께 실험합니다.
2. 사용 시에는 엎지르거나 튀기지 않도록 조심히 사용합니다. 만약 엎질렀다면 신속하게 주변 어른들깨 도움을 요청합니다
3. 사용 후에는 비치되어 있는 폐수통에 남은 용액을 안전하게 버리도록 합니다.
저는 1번과 2번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던 것인데요, 실험 중에 묽은 염산이 제 패딩에 튀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성을 중화시키려 염기성 물질인 비누로 패딩을 빨아 보기도 했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아 패딩은 서비스 센터에 맡겼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새로 산 패딩을 서비스 센터에 맡겨 몇 주 동안 입지 못했습니다ㅠ 하지만 묽은 염산이 제 피부나 눈에 튀지 않는 걸 다행히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피부나 눈에 튀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혹시 여러분이 묽은 염산과 묽은 수산화나트륨 용액과 같은 위험 용액을 가지고 실험하실 때에는 제 경험담과 규칙들을 기억하시고 안전하게 실험하세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과 관련된 이 밖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차근차근 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고민오기자였습니다.
-출처
[그림 1] Retrived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C%97%BC%EC%86%8C_(%EC%9B%90%EC%86%8C)
실험 기사들은 꽤 많이 봤지만, 실험시 유의사항을 주제로 한 기사는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기사 내용에 호기심이 더 일었던 것 같고요, 기사를 풀어내는 과정이 경험담과 연계한 구성이라 기대보다 더 흥미롭게 기사를 읽을 수 있었어요. 염산처럼 위험한 물질로 실험할 때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데, 마침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리얼한 기사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어질 에피소드들도 정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