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 여러분~
오늘은 '과연, 오렌지로 풍선을 터트릴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오렌지와 풍선을 준비하시고~~~
(오렌지의 껍질을 벗겨서 사용합니다.)
준비물을 다 챙겼으면 시작해 봅니다. 오렌지 껍질을 풍선의 표면 가까이에서 눌러서 짜줍니다.
오렌지 껍질에서 나온 즙이 풍선에 닿으며 풍선이 팡!!! 하고 터집니다.
여기서 잠깐, 오렌지 즙을 떨어뜨렸을 때 어떻게 풍선이 터지는 걸까요?
오렌지 껍질 속에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바로 이 리모넨 성분은 비극성 물질이에요. 풍선의 주 원료인 고무도 비극성 물질이지요.
같은 극성을 가진 물질끼리는 서로 잘 섞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오렌지 껍질의 용액과 고무가 서로 섞이면서 풍선이 녹아 터지는 거랍니다!!!
추가 실험으로, 과연 레몬즙으로도 풍선을 터트릴 수 있을지 실험을 해봤어요.
하지만 레몬즙을 분무기에 넣어 풍선에 뿌렸을 때, 풍선은 터지지 않았어요.
아직 실험을 못한 화학세상 친구들을 위한 실험 팁!!!
씻은 오렌지 껍질보다 씻지 않은 오렌지 껍질로 했을 때 풍선이 더 빨리 터졌답니다.
(세척을 하면 리모넨 성분이 일부 씻겨나가는걸까요?)
오늘 실험을 하면서 느낀점.
오렌지에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풍선을 터트리는 범인이었다는 점, 그리고 비극성과 극성의 뜻을 이해하고, 물질은 같은 특성을 가진 물질과 섞여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오렌지즙이 잘 짜여지지 않아서 힘들긴 했지만, 즐거움이 팡팡 터지는 실험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 다음 실험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