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소 인터뷰를 맡게 된 김도연 기자입니다.
기자: 만나고 싶을 땐 어디로 가면 되나요?
산소: 바로 여러분의 눈앞이요! 저는 공기 중 21%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의 몸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니 저를 굳이 찾으러 다닐 필요는 없을 거에요.
기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떤 성격인가요?
산소: 저는 MBTI에서 사람들 아니, 물질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E 유형이에요. 핵인싸라고 할 수 있죠. 저는 다른 물질에 달라붙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철은 저 싫어해요. 제가 철이랑 결합하면 녹이 슬어서 사람들이 싫어하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요. 모든 친구들과 다 잘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기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자부심이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
산소: 불을 타오르게 하는 일이요. 불 덕분에 여러분이 고기도 맛있게 구워 먹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기자: 태어난 곳이 어디인가요?
산소: 식물요. 주로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서 만들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식물을 아끼고 사랑해 주셔야 해요. 그런데 제가 지구에 처음 만들어진 건 원생생물 덕분이에요.
산소: 그런데 원소 인터뷰인테 왜 저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기자: 팬이거든요~ 산소는 우리를 숨쉬게 하고 살아있게 하잖아요. 오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원소 인터뷰 연재 기사가 시작됐군요. 첫 주인공은 산소고요. 산소의 성질이 자연스럽게 인터뷰에 녹아 나오게 문장을 잘 쓴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도 돋보였고요. 다만 산소와 관련된 이미지가 첨부됐다면, 기사가 더 풍성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갑작스럽게 인터뷰가 시작되어서, 이런 인터뷰가 시작된 배경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어질 원소들의 인터뷰,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