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유독한 성분이 들어간 초록색을 아세요?
쉴레의 그린과 패리스 그린은 아름다운 초록색 물질입니다.
쉴레의 그린은 18세기에 발명되었고 합성 구리 - 비소 안료로 습기에 분해됩니다.
패리스 그린은 19세기에 발명되었고 산화비소와 구리의 복합 산화물입니다.
이 물질들은 색이 아름다워 왕족, 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옷과 벽지, 양초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Scheele's Green / Paris green - Wikipedia >
위는 쉴레의 그린과 패리스 그린의 색입니다.
<이미지 출처 : 윌리엄 모리스 책 William Morris - R. Ormiston & N.M. Wells >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유행을 선도했던 윌리엄 모리스는
최신 안료들과 함께 이 색들을 벽지에 사용하도록 권장했다고 해요.
위 사진의 그림 아름답지요? 이런 그림의 녹색에 그 초록색 안료들을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초록색은 곧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영국의 습한 겨울 날씨에 비소가 포함된 벽지가 축축해지면서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몇몇 곰팡이는 비소를 포함하는 물질에서 자랄 때 비소 가스를 방출한다고 해요.
그 결과 건물 안에 사는 사람들이 병들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양초의 초록색을 낼 때 이 안료들 쓰기도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양초를 태우다가 아이들이 급성 중독현상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케스팅 - 자수여성 (1817) 위키피디아 - 쉴레의 그린이 발린 벽이래요.>
초록색 방에 있거나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기절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
심지어 이 녹색을 식용색소로 과자에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답니다.
나폴레옹도 마지막으로 유배된 곳의 벽에 초록색이 칠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사망한 후에 머리카락을 조사해보니 비소가 나왔는데 벽지 때문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세상의 모든 원소 118 - 비소(33)>
사람들이 이 위험을 깨닫게 되고 다른 녹색이 개발되어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독성 덕분에 1930년대엔 살충제나 쥐약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이렇게 위험한 초록색 본 적 있으신가요?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컬러로 꼽히는 초록색. 그런데 이렇게 무서운 초록색이 있었군요. 유독한 초록색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기사는, 비소 성분이 들어간 두 가지 초록색을 소개한 뒤, 이들이 어떻게 해로운지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 주었어요. 그 덕분에 기사를 읽는 내내 긴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기사를 읽으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떠올랐어요. 욕실 청소에 쓰일 때는 문제가 없던 성분이 가습기 살균제로 쓰이면서 문제가 되었던 과정이 위험한 초록색과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화학 물질은 안전성 검증이 꼭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답니다. 재미있는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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