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영화 <인크레더블>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보셨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저는 실제로 인크레더블에 나온 옷을 입고도 초능력을 쓸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영화 <인크레더블>에 나오는 화학을 알아보겠습니다.
옷
잭잭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영화 속에서 잭잭의 옷은 3000˚C까지도 버티고 총알에 맞아도 끄떡없다고 하는데요,
현실 속에서 이 소재와 가장 비슷한 물질은 그래핀*입니다.
그래핀의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더 강하며 열 전도율이 높고, 탄성력이 좋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장점들 때문에 방탄조끼의 재료로 쓰일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열 전도율이 높다는 것은 그 옷을 입었을 때 열을 가할 경우 금방 뜨거워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3000˚C까지의 열이 되기도 전에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온도를 넘어갈 것입니다.
열에 강한 물질로는 대표적으로 유리 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유리 섬유도 약점이 있습니다.
열에도 강하고 인장 강도*도 높지만 잘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총알을 견디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잭잭의 옷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헬렌
(출처 : 유튜브 캡쳐)
헬렌의 옷은 아무리 늘여도 끊어지지 않는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미사일 공격에도 뚫리지 않죠.
잘 늘어나는 물질로는 고무가 있습니다.
유연성 면에서는 아마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질 중 최고일 것입니다.
그러나 고무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바로 가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늘어난다고 해도 늘어나는 길이에 한계가 있어
일정한 정도의 압력을 넘어서면 몸에 그 압력이 쌓여서 피가 안 통할 수도 있습니다.
미사일 공격에 강한 물질로는 티타늄(타이타늄 )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티타늄은 녹는점이 1668˚C나 되어 열에도 강하고 ‘중량 대비 강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비행기 엔진 부품에도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유연성은 떨어져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헬렌의 옷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시
(출처 : 유튜브 캡쳐)
대시라는 단어 자체가 ‘빨리 달린다’라는 뜻이죠.
대시의 옷은 아무리 달려도 절대 닳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견디려면 일단 마찰열이 적게 발생하고, 강도가 높은 물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소재는 없기 때문에 이 옷 역시 불가능할 것 같네요.
바이올렛
(출처 : 유튜브 캡쳐)
마지막으로 바이올렛의 옷입니다.
바이올렛의 옷은 몸이 투명해지면 같이 투명해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투명망토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메타물질’을 이용하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메타물질에서 ‘메타’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명망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 눈은 물체에서 반사된 빛을 보고 물체를 인식합니다.
그러나 빛을 다른 방향으로 굴절시키면 빛은 우리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즉, 정리하면 빛이 반사돼야 우리 눈에 보이는데 메타물질은 빛을 굴절시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카메라가 달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없어질 경우 메타물질을 펼치는 기술로 투명해지는 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신드롬의 로봇
(출처 : 유튜브 캡쳐)
(출처 : 유튜브 캡쳐)
영화 속에서 악당 신드롬의 로봇은 용암에 들어가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용암의 온도는 500˚C에서 1200˚C까지 다양합니다.
스칸듐, 타이타늄 같은 경우는 녹는점이 1500˚C가까이 되기 때문에 용암에 쉽게 녹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로봇은 잠깐 가라앉았기 때문에 이 장면은 그나마 현실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영화 <인크레더블> 속의 화학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네이버 블로그]
그래핀* : 탄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 1개의 두께로 이루어진 얇은 막. (두산백과)
인장 강도* : 재료의 인장 시험에 있어서 시험편이 파단할 때까지의 최대 인장 하중을, 시험 전 시험편의 단면적으로 나눈 값. (도해 기계용어사전)
두 번째 영화는 초능력 가족 '인크레더블'이군요. 대개 이 영화를 과학적으로 뜯어 볼 때면 캐릭터들이 가진 초능력이 가능하냐 안 하냐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옷'이라는 관점에서 과학적 오류를 들여다보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같은 소재라도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기사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흔한 소재라도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한 기사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좋은 접근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기사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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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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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알아볼 때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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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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