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영화 <업>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영화에서는 집이 헬륨풍선만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헬륨풍선으로 집이 뜰 수 있는지였는데요,
영화 속의 화학,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헬륨풍선으로 집이 날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입니다.
이제 이 장면을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표면에서 헬륨풍선이 받는 기압은 1기압입니다.
따라서 1기압에서는 ‘풍선 내부의 압력=외부에서 받는 공기의 압력’의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풍선이 구름 위까지 올라갑니다.
이렇게 높이 올라가게 되면 풍선이 받는 압력이 낮아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풍선이 받는 기압은 낮아지기 때문에
풍선 내부의 압력>외부에서 받는 공기의 압력이 됩니다.
그 상태로 쭉 올라가면 풍선 안의 공기는 바깥 공기를 밀어내면서 보일의 법칙*에 의해
점점 풍선의 부피를 커지게 만들고 결국에는 풍선을 터지게 만듭니다.
그럼 집은 결국 추락합니다.
따라서 이 장면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당의 비행선이 실제로 가능할까?
(출처 : 구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영화 <업>에 나오는 악당은 거대한 비행선을 타고 날아다닙니다.
실제로 이 비행선은 힌덴부르크 비행선*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만약 그 악당이 타고 다니는 비행선이 수소로 채워져 있었다면 주인공들을 만나기 전
이미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헬륨으로 채워졌다면 어느 정도 현실성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영화에서 나온 화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화 속의 화학> 연재 기사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보일의 법칙* :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법칙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힌덴부르크 비행선* : 1937년 독일의 비행선 이름. 비행선 안에 넣을 헬륨을
미국이 공급하지 않자 헬륨 대신 수소를 넣다가 착륙할 때 폭발해 버렸다.
영화나 만화, 드라마를 화학적 시각으로 뜯어 보는 기사가 언제 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네요! 여러분이 즐겨 보는 미디어들은 화학적 시각과 접목하면 아주 재미있는 기사의 소재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많은 기자님들이 도전해 보면 좋겠어요. 그럼 기사로 들어가서, 수많은 풍선에 매달려 집이 날아가는 영화 속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꿈꿨을 장면일 거예요. 그걸 기체의 성질에 근거해 분석해 보니, 과학적 오류인지 실현 가능한 일인지를 알 수 있었네요. 앞으로 이어질 <영화 속 화학> 연재 기사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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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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