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제발 DHMO를 페기합시다
다연 기자 2021.06.06 12:21

DHMO란 디하이드로젠모노옥사이드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DHMO로 줄여 부르겠습니다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를 다른말로 하면 일산화 이수소입니다.

일산화 이수소는 공업용 용매로 사용될 만큼 강한 용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용해 능력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이온 결합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물질을 녹일 수 있지요. 이런 특성은 공업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사용한 후의 처리가 매우 어려워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일산화 이수소는 일반적으로 자연계에서 생분해되지 않습니다. 일산화 이수소는 무려 염산이나 황산보다 pH가 높으며 강한 부식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금속을 비롯한 많은 물질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정밀 기계 부품에는 절대 DHMO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기체 상태의 일산화이수소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다량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과 감염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고체 상태의 일산화 이수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이 생기며, 심할 경우 영구적 피부 손상으로 인해 해당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액체 상태의 일산화 이수소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될 경우 피부 박리 등의 영구적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용량 이상의 일산화 이수소를 섭취할 경우 두통·경련·환각·의식불명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치사량이 넘을 경우 사망합니다. 허용량 이하라고 문제가 없냐고 하면 그것도 골치 아픈 것이 실수로라도 일산화 이수소를 섭취했다고 해서 의료인의 도움 없이 섭취를 중단하면 금단현상으로 인해 의식장애, 발열, 구토 및 설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산화 이수소 자체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되기도 한답니다. 폐로 흡입할 경우 더욱 위험합니다. 무의식 중에 일산화이수소를 극미량이라도 흡입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그보다도 적은 양의 DHMO만 기도에 접촉해도 기침과 인후통을 유발합니다. 호흡기가 다량의 DHMO에 노출되면 일산화 이수소는 폐의 폐표면 활성제를 치명적으로 손상시키고, 그 결과 폐포가 찌그러져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경우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응급처치가 없다면 극소수를 제외하고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일산화 이수소는 아황산 가스, 이산화 질소, 이산화 탄소 등과 반응하여 산성비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온실효과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죠. 즉,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이상 기후 현상에 직/간접적인 영항을 미치는 셈. 특히, 미국 중서부의 초대형 허리케인, 국내의 태풍 피해, 유럽과 미국의 때아닌 폭설, 각종 홍수와 가뭄 등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용 DHMO 는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위험성과 저장 용기의 문제 때문에 상용화되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식용 일산화 이수소 제조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심각하여 논란이 되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014년 10월, 공유지와 공공시설에서 식용 일산화 이수소의 판매를 금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종 다국적 기업의 로비로 인해 금지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저장 용기를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외국인 대상으로 판매되거나, 가정으로 직접 운송되는 형태로 1980년경부터 식용 일산화이수소가 유통되었고 1994년 헌법 재판소의 결정에 의해 민간에 유통이 허용되어 있습니다...ㅠㅠ

식용 DHMO는 음식의 식감을 좋게 만드는 데 쓰이므로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의 상당수에 이미 첨가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유해 화학물질과 달리 표기 의무가 없으므로 포장지 뒷면의 성분표를 아무리 꼼꼼하게 읽어 보아도 일산화이수소가 첨가되었는지 아닌지, 있다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알 방도가 없지요.

일산화 이수소가 이렇게나 위험하게 만들어지고 자체가 충분히 위험한 물질임에도 안전불감증이 넘치는 일부 인간은 그 위험성을 간과하여 다량의 일산화 이수소와 접촉하고자 애를 쓰는 무모함을 보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움직이는 일산화이수소를 보거나 그에 접촉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 있으며, 심지어 학교에 따라서는 교내에 일산화 이수소를 몸 전체로 접촉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일산화 이수소 접촉 교육 및 일산화 이수소 환경하에서의 이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요. 학교 이외에도 지역 사회 곳곳에 일산화 이수소에서의 이동 행위를 위한 시설이 민관에 널리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산화 이수소 접촉이 가능한 시설이나 장소는 여름에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노인층 또는 일부 젊은 층은 체온과 유사하거나 이 보다 높은 온도의 일산화 이수소에 신체의 다수를 접촉하는 것을 선호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하며,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산화 이수소에 장기간 접촉하여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간혹 보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일산화 이수소는 물입니다

속으셨다면 화학 물질의 이름이 주는 공포심에 빠져버리셨군요!

태그
댓글 9
  •  
    허정운 기자 2021.06.07 13:35

    으으 무셔!

    좋은 정보 감사해요!

    0
  •  
    윤영빈 기자 2021.06.06 17:11

    이런..

    0
  •  
    최인우 기자 2021.06.06 15:26

    으으 무서워

    0
  •  
    공민호 기자 2021.06.06 13:0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
  •  
    다연 기자 2021.06.06 12:27

    (화학적 장난)

    1
  •  
    조민서 기자 2021.06.06 12:26

    그렇군요

    1
  •  
    서정우 기자 2021.06.06 12:24

    잘 읽었어요

    1
  •  
    다연 기자 2021.06.06 12:23

    놀랍게도 이건 물입니다^^

    1
    • 다연 기자 2021.06.06 12: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