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형규기자입니다.'체르노빌 원전사고'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들어보신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 기사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986년 4월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쪽,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제4호기 원자로가 폭발한 사고입니다.
원자로의 설계적 결함과 안전 규정 위반, 운전 미숙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 국제원자력사고등급 최고 등급인 7단계에 해당하는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평가된다.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총 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었고 사고가 난 4호기는 1983년에 완공된 RBMK형 원자로였다. RBMK는 구소련에서 개발한 원자로로 흑연을 감속재, 경수를 냉각재로 사용한다.운전 중 핵연료 재장전이 가능하고 출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제어가 어렵고 낮은 출력에서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는 체르노빌 사고의 요인이 되었다.
사고는 전력 공급상실시 공급 전까지 터빈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력을 공급할수있는지 시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4월 25일 시험 준비 중 운전 미숙으로 열출력이 30MW 정도로 떨어졌다. 출력을 올리기 위해 많은 제어봉이 인출됐고 노심에는 기준치 이하의 제어봉만 남게 되었다.
26일 새벽 냉각수 유량이 증가해 증기압이 감소하자 관계자는 저증기압 신호에 의한 원자로 정지를 막기 위해 자동 정지 기능을 차단했다. 이 상태로 실험은 계속됐고 외부전원 대신 터빈 전력이 공급되자 전력 부족으로 냉각수 펌프 회전이 줄면서 유량이 감소했다. 그 결과 온도가 상승하며 수증기가 대량으로 발생했으며, 결국 원자로 출력 폭주가 일어나면서 높은 증기압으로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연이어 핵연료와 감속재의 화학 반응으로 인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소련 정부는 발전소 주변 약 30 km를 출입 금지 구역(Exclusion Zone)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5월 중순까지 약 11만 6천 명의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당시 세슘-137이 제곱미터당 555킬로베크럴(kBq/㎡) 이상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SCZ)에 거주하던 사람은 약 40만 명, 37킬로베크럴 이상 오염된 지역에 살던 사람은 약 500만 명이다.
사고 당일 2명의 원전 직원이 사망했으며,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상당수가 방사선에 노출됐다. 피폭 증상을 보인 직원과 소방관 등 237명 중 134명이 급성방사선증후군(ARS)으로 확진받았고 그중 28명이 3개월 내 사망했다. 한편, 2004년까지 19명이 기타 이유로 사망했다. 2006년 우크라이나 정부는 초기 대응 과정에서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한 사람이 56명이라고 발표했다. 1987년까지 약 20만 명의 사람들이 사고 정화 및 복구 작업에 투입돼 평균 10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그보다 약한 방사선에 노출된 구조원과 노동자를 포함하면 최대 60만 명 정도다.
정말 무시무시한 사고였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사로 썼네요.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한 것은 좋았어요. 다만 너무 전문적인 내용들이다 보니, 기사를 읽는 독자들을 위해 풀어서 설명해 줬다면 더 이해하기 좋은 글이 됐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과학 기사를 쓸 때는, 어려운 전문 용어들은 풀어 쓰길 권해요. 또, '-입니다'체를 쓰다가 '-다'체로 바뀌는 건 좋지 않아요. 하나의 글에서는 문체가 통일되도록 써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