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민서 기자입니다.
9월에 들면서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하지만 여름 때는 정말 에어컨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웠다는 것,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금세 시원해지지요?
이왕 먹는 거, 더 시원하게 선풍기 앞에서 먹어 보려 해요~
아니 잠깐! 선풍기 앞에 앉자마자 왜 이렇게 녹는 거야??
녹아서 물이 되겠네! 근데 왜 이러는 거지? 아까까진 안 그랬는데 말이야......
라고 생각하신 적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 말이죠."선풍기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지 말아라"
이것이 단지 감기 걸릴까 봐 하는 말일까요? 이쯤 되면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들 대부분이
흥미를 느끼셨을 것 같아요~ 또 이유가 궁금하시기도 할 거고요.
궁금증이 생기신 여러분들을 위해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아이스크림이 녹는 조건, 특히나 더욱 빨리 녹는 조건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수록, 기온이 높을수록,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을수록
쉽게 녹지요. 간단하게 선풍기 앞에서 먹으면 빨리 녹는 이유를 이 조건들과 비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선풍기는 바람으로 우리를 시원하게 해 줍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바람이 많이 불수록 빨리 녹는다고 하였죠?
이것이 그 이유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그럼 왜 바람에 녹지? 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 것이니 집중해서 봐 주세요!
아이스크림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녹습니다.(바람이 불면 더 빨리 녹지요.)
그 이유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주변 공기의 '열 교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열 교환이란 말 그대로 각각의 열을 교환하는, 바꾸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가지고 있는 온도와 공기 중의 온도 중에 무엇이 더 높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이 가지고 있는 온도입니다.
더 온도 낮은 아이스크림의 열과 실온의 열이 교환되는 열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자신보다 더 높은 온도와 교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져서 녹지만
공기 중의 온도는 아이스크림의 차가운 온도와 교환하여
온도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으로 인해 새로운 공기가 오고 계속하여
열 교환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온도가 점차 상승해 더 빨리 녹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바람이 불어와 아이스크림과 공기 중의 열을 계속 열 교환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더 빨리 녹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름철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해도 될 만큼 인기 만점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오랫동안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열 교환'을 잊지 않고
선풍기 앞에서 드시면 안 되겠죠??
앞으로는 유의하셔서 아이스크림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민서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선풍기 앞에서 빨리 녹는 이유를 아주 잘 설명해 줬네요. 기사 처음에 더운 여름철 구세주인 아이스크림을 선풍기 앞에서 시원하게 먹어 보려는 상황도 재미있게 잘 설정했고요. 결국은 아이스크림과 주변 공기의 열 교환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녹는 것인데, 이것이 선풍기 앞에서 가속화되는 세 가지 이유를 차근차근 잘 이야기해 줬어요. 이제 무더운 여름은 끝이 나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은 사시사철 여러분들 손에서 떠나지 않겠죠? 그럴 때 이 기사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할거고요] → [할 거고요], [불 수록] → [불수록], [넓을 수록] → [넓을수록], [해야하기] → [해야 하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