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서장원 교수님과 화학기자단 최인우 기자)
<페로브스카이트 2탄> 카이스트 서장원 교수님 인터뷰 (1)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7187
인터뷰 이어집니다.
최인우 기자: 저는 118가지 원소 중에서 제논이 가장 좋고, 그 이유는 전기가 흐르면 제가 좋아하는 색깔인 보라색으로 빛나거든요.
교수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원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서장원 교수님: 굳이 뽑자면 납입니다. 미국 박사후 연구원을 시작하면서 나노화학과 나노 소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하게 됐을 때
태양전지로 사용되었던 재료의 중요 성분이었거든요. 지금도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중요 금속 원소이기도 하지요.
최인우 기자: 그렇군요. 저는 모든 과학자를 존경하는데 교수님은 존경하는 과학자가 누구인가요?
서장원 교수님: 알렌 히거 (Alan J. Heeger)입니다. 미국의 물리학자이지만 2000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이며
전도성 고분자에 관한 기초과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새로운 개념을 세우는 데 기여한 사람입니다.
제가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시기인 박사 시절, 유기반도체 소재와 전자 응용을 공부했는데
이를 연구하신 분이어서 이것이 저의 연구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최인우 기자: 아! 처음 들어보는 과학자입니다. 좀 더 알아보고 싶네요.
교수님은 화학자, 화학공학자이신데 화학기자단이 있다는 것을 혹시 아셨나요?
서장원 교수님: 아니요. 최인우 기자가 얘기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최인우 기자: 화학기자단은 화학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들이 100일 동안 화학에 관해 기사쓰기, 실험하기 등 다양한 화학 활동을 하는데요.
그래서 저처럼 화학자가 꿈인 친구들이 많아요. 마지막으로 화학기자단에게 응원의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서장원 교수님: 자연에서 여러 현상이나 법칙을 이해하고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공부하는데요.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만들고 거기서부터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고 뭔가를 새롭게 알아냈을 때 기쁨, 희열, 이런 게 있습니다.
이것들이 쌓여서 기술이 축적되어 왔고 미래의 과학자가 될 어린이 여러분들도 그 길을 따라서 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보면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의 중심에는 '과학'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과학자들의 집념의 탐구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지금 제 동료 과학자들과 저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의 과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과 같은 집념과 탐구심 그리고 열정을 이어간다면, 그 주인공이 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학기자단 여러분 파이팅!
최인우 기자: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연구실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연구실에서 뵙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소 전문 기자 최인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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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아십니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7094
서장원 교수님께 화학기자단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네요. ^^ 이번 인터뷰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없었고요, 화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데, 서장원 교수님도 이런 마음을 기자단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응원의 마음을 담아서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부터 이를 연구하고 계신 세계적인 과학자 서장원 교수님과의 인터뷰와 만남까지, 정말 알찬 기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