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하 기자입니다.
요즘에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제 입술이 텄습니다.
입술이 트면 보통 립밤을 바르죠.
요즘은 많은 립밤 제품들이 나왔는데
저희 부모님이 어렸을 때는 바세린을 많이 바르셨다고 합니다.
바세린은 외상, 습진 등 여러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까만 석유에서 추출한 것이라고만 알고 있던
바세린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바세린의 역사
출처 : 네이버 쇼핑
출처 : 코덕입문
19세기 미국에서는 석유 굴착을 최초로 성공해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 중엔 화학자였던 로버트 체스브로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신기한 것을 보게 됩니다.
출처 : 코덕입문
바로 석유를 굴착할 때 끈끈한 찌꺼기인 로드왁스를 본 것입니다.
사람들은 로드왁스가 석유를 굴착할 때 장비를 고장내기 때문에 싫어했지만
로버트는 로드왁스가 묻은 사람들의 상처가 빨리 낫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해 계속 연구한 결과 로드왁스에서 순수한 물질을 얻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 순수한 물질의 이름은 페트롤라툼입니다.
출처 : 케미칼북
이 물질로 상처 회복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로버트는 페트롤라툼을 바세린이라는 이름으로 팝니다.
페트롤라툼
페트롤라툼은 석유를 굴착할 때 나오는 물질이기 때문에 탄화수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녹는점은 체온이랑 비슷하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면 금방 녹습니다.
바세린의 성분을 보면 페트롤라툼 100%로 되어 있는 게 오리지널 제품입니다.
출처 : 서윤하
페트롤라툼의 효과
페트롤라툼의 기능 중 하나는 보습입니다.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분이 나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렇게 보습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을 오클루시브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건조해서 튼 입술에 바르면 보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바세린의 안전성 논란
몇 년 전부터 바세린이 석유 부산물이며 주 성분인 페트롤라툼의 발암 가능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페트롤라툼의 정제 과정에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포함될 수 있고 이 성분이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에서는 발암 물질로 분류되어 규제를 받고 있지만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규제 없이 판매되고 있고
피부에 바를 경우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며
눈 주위, 코 안 점막, 입술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몇 편의 화학 기사를 쓰며 느낀 것은 화학 물질들은 양면성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잘 알아보고 우리가 쓰기에 가장 적당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상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출처 : 코덕입문, 보건교사 나해피]
검은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 바세린이 석유에서 나온 것이라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제목을 지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바세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바셀린 발명, 바셀린의 주요 성분과 효능, 요즘의 발암 물질 논란까지 내용 연결이 매끄럽게 잘 이어졌어요. 마지막에 화학 물질의 양면성을 언급하며 마무리한 것도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