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증발이 무엇일까요?
물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끓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도 물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이 뜻은 증발과 끓음이 둘 다 기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기화 현상이란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상태 변화를 말합니다.
하지만 증발과 끓음이라는 단어 차이가 있듯이 원리도 조금 다릅니다.
이제부터 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이언스올
여러분은 라면을 끓이는 걸 보신 적 있나요? (아직 라면을 혼자 끓이기는 어렵죠?)
라면을 끓이는 것을 보면 먼저 물을 끓입니다.
물을 끓을 때 물에 100도 이상의 온도를 가하면 물 안에서 기포가 생기며 물의 양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것이 '끓음' 입니다.
그리고 상온에서 물을 가만히 두면 다음날 물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포가 발생하지 않은 채로 줄어듭니다.
이것이 '증발' 입니다.
생활 속의 예를 살펴보면 젖은 머리 카락의 물이 마른다든지, 젖은 빨래가 마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현상의 차이는 '기포'의 발생유무 입니다.
즉, 액체가 어디서 기체로 변하느냐가 포인트입니다.
물을 끓일 때 물 안에서 기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물 안에서 액체가 기체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표면에서도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발은 내부에서 기화가 일어나지 않고 표면에서만 기화가 일어납니다.
또 물을 끓일 때 물 안에서 기포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은 물의 상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정보의 온도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골고루 기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반면 증발은 자연스러운 물 분자의 운동 때문에 공기 중으로 날라간 물 분자가 확산을 통해 공기중으로 퍼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증발이 일어날 때는 물 아래쪽에 물 분자가 위의 압력 때문에 기화하지 못하고, 표면의 물 분자들만 증발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끓음은 끓는 점 이상의 온도에서 액체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기화 현상이고, 증발은 온도와 무관하게 액체 표면에서 일어나는 기화 현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소재 선택이 좋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어요. 증발과 끓음은 비슷하면서 다른 현상이라서 비교 대조하기 참 좋은 개념이거든요. 둘 다 물이 수증기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차이점을 자세히 잘 설명해 줬네요. 마지막에 한 줄로 정리해 준 것도 좋았어요! [날라가는] → [날아가는], [보신적] → [보신 적], [어느정도] → [어느 정도], [마른다던지] → [마른다든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