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나라에는 총 몇 개의 동전이 있을까요?
희귀한 1원과 5원을 빼면 10원, 50원, 100원, 500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저번에 화학 실험실을 통해서 한 동전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동전에는 화학이 숨어 있습니다.
동전의 재질 등이 화학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것인지 알아보러 갑시다.
첫 번째는 10원입니다.
10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입니다.
그림에는 다보탑이 있습니다.
또 위조 동전을 방지하기 위해 다보탑의 사자상도 그렸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의 주성분은 구리와 알루미늄입니다.
구리 48% 알루미늄 52%입니다.
화학 실험 때도 배웠죠?
구리는 산소를 만나 천천히 산화구리가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막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10원짜리가 노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원래는 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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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50원입니다.
그림에는 벼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지 않는 동전이기도 합니다.
50원도 구리가 70%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산화 진행도가 빠릅니다.
저의 저금통에는 50원짜리가 11개 있는데 하나 빼고 모두 산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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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100원입니다.
100원짜리는 가장 많이 생산된 동전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이 그려져 있습니다.
구리가 주성분이며 니켈도 들어가 있습니다.
구리에 니켈 30% 정도가 들어가면 백동이라고 합니다.
이 백동은 은색을 띠며 오백원에도 이용됩니다.
수집뱅크코리아
마지막은 오백원입니다.
그림에는 학이 그려져 있고 가장 큰 동전입니다.
그리고 뽑기 할 때 가장 많이 필요해서 저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백원은 백원과 성분이 같습니다.
백동입니다. 아마 오백원의 그림을 지우고 크기를 같게 만들면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냥 똑같은 회사의 똑같은 맛의 똑같이 성분이 들어가 있는 간장 둘을 비교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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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동전의 성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10원에 구리가 별로 없다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리고 100원과 500원에도 구리가 있다니, 구리가 정말 많이 이용된다는 것을 알고 기사를 마칩니다.
우리나라 동전들의 성분을 분석하는 기사가 꽤 흥미로웠어요. 저마다 구성 성분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동전에 어떤 성분들이 이용되는지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거라 새삼스럽고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일상에 늘 존재하는데 관심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동전을 소재로 삼아 기사화한 기획이 좋았고요, 그 덕분에 기사를 읽은 친구들이 동전을 유심히 보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