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가 사라진다!
서윤하 기자 2021.08.30 23:43

기화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에 문구점을 갔는데 기화펜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기화펜으로 글씨를 쓰면 글씨가 사라진다는 거예요!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요?

이름부터 화학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신기한 펜! 기화펜에 대해 알아봅시다.

출처 : 갓샵몰

 

기화(氣化)는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죠.

액체인 잉크가 기체가 되어 사라진다는 건가요? 

네, 이런 신기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건 사실 기화가 아니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 의해 잉크의 pH 지수가 변함에 따라 지시약의 색깔이 바뀐 것입니다. 

이 펜의 잉크는 에탄올, 티몰프탈레인(지시약), 수산화나트륨수용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시약인 티몰프탈레인은 pH 9.3~10.5 이상에선 파란색을 띠고 

ph가 그보다 낮으면 무색이 됩니다.

수산화나트륨의 pH는 13이라서 처음에는 글씨가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 중에 있는 CO2(이산화탄소)와 NaOH(수산화나트륨)가 반응해서

Na2CO3(탄산나트륨)를 만들고 용액의 pH를 낮춰서 티몰프탈레인의 색이 무색으로 

변하게 합니다.

그래서 글씨를 쓰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신기한 펜이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기화펜을 검색하면 ‘기화펜 부작용’이 가장 먼저 검색어에 뜹니다.

에탄올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이 눈의 불편함과 인후통, 두통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원래의 파란색에서 pH가 낮아짐에 따라 색깔이 없어지는 기화펜.

신기하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따르는만큼 적당히 사용해야겠죠?

 

지금까지 서윤하 기자였습니다.

 

[출처 : 꾹꾹이가 꾸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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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9.02

진짜 신기하네요! 기화 펜이라는 이름부터 반전의 원리까지! 액체 잉크가 기화되어 사라지는 줄 알았더니, pH 농도 변화로 인해 색이 사라지는 것이었다니! 글씨가 사라진다는 제목부터 기화펜이라는 소재, 이름과는 상관 없는 화학 원리까지, 모두 흥미로움의 연속이었어요. 마지막에 부작용도 다뤄줘서 재미있겠다고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걸 알려 준 것도 좋았고요. 재미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댓글 12
  •  
    권윤아 기자 2022.07.15 20:12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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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2.09.19 23:13

      감사합니다~

      0
  •  
    공민호 기자 2021.09.02 13:21

    기사 잘 읽었습니다

    1
    • 서윤하 기자 2021.09.02 18:06

      감사합니다^^

      1
  •  
    허정운 기자 2021.09.02 08:42

    신기해요

    일기장에는 실수로라도 절대 사용하면 안될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1
    • 서윤하 기자 2021.09.02 12: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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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우 기자 2021.09.02 07:54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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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1.09.02 12:25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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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규 기자 2021.09.02 06:3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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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1.09.02 12: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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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기자 2021.09.02 06:38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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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하 기자 2021.09.02 12:25

      저도 이 기사를 쓰면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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