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형규 기자입니다.
스키장에 눈이 내리지 않아도 항상 눈이 쌓여 있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는데 어떻게 항상 눈이 쌓여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자 이제 스키장의 눈에 정체를 밝히러 가 봅시다!
스키장에 있는 눈은 인공눈입니다.
그래서 항상 눈이 쌓여 있지요.
스키장에서는 인공 제설기를 사용합니다.
이 인공 제설기로 작은 입자의 물을 뿌려 줍니다.
뿌려진 물이 급속으로 냉각이 되며 인공눈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염화 칼슘을 넣기도 합니다.
염화 칼슘 양에 따라 눈의 결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면 인공눈은 눈이 아니라 얼음가루에 가깝습니다.
인공제설기-출처:연합뉴스
이러한 인공눈을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인공눈가루에 물을 넣으면 눈처럼 변합니다.
이 인공눈가루에는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이 물을 흡수하면 하얀 가루가 눈처럼 변합니다.
눈처럼 변한 인공눈가루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면 놀랍게도 다시 가루로 돌아옵니다.
이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음식에도 사용합니다.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물을 흡수해서 폭신폭신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속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0.2% 이하이어야 합니다.
인공눈은 물을 뿌려 만드는 것이었네요.
또 집에서 인공눈을 만들 수도 있고 음식에도 사용되는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이 참 신기하네요.
집에서 인공눈 만들기는 여름에 하면 좋은 실험일 것 같습니다.
계절을 앞서가는 기사네요. 눈이 항상 쌓여 있어야 하는 스키장에서 만들어지는 인공 눈을 소재로 삼은 덕분에,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기사를 읽게 됐어요. 인공 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성분 물질들, 그리고 집에서 인공 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실험 소개까지, 짧은 글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그리고 지난번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번 기사도 본문과 마지막의 화자가 다른 사람처럼 읽혀요. 설명을 쭉 해 주던 사람이 사라지고, 마지막에 내용을 평가하는 사람이 등장해요. 그래서 어색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 거리감을 줄일 수 있게 문장을 쓸 때 더 주의해서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쌓여있습니다] → [쌓여 있습니다], [안니라] →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