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因: 水
권영현 기자 2021.08.19 18:08

한 사람이 물을 마시다 죽었습니다.

익사한 것도 아니고, 젊었고, 질병도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살해도 아니었으며, 물은 독을 타지 않은

그저 순수한 물이었을 뿐입니다. 그럼 왜 죽었을까요?

바로 물 중독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물에도 독이 있냐고요?

그럼 우리도 물 마시면 큰일나는 것 아니냐고요?

이번 기사에서 한번 알아봅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사실 개인적으로 '물 중독'이란 표현이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에 독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물 중독이란, 물을 한꺼번에 과하게 섭취하면서

피 속의 나트륨 농도가 갑자기 낮아져 일명

'저나트륨혈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세포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데, 그 중 특히 뇌세포의 경우

세포내액이 증가하면서 뇌가 부풀어오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개골 안에는 더 이상 커질 공간이 없기 때문에

두통, 구토, 메스꺼움, 발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뇌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에

몸 전체가 부풀어오르며 죽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을 아예 안 마셔선 안 됩니다.

그러다간 탈수 증상이 와서 또 죽을 수도 있거든요.

그럼 물을 안 마셔도 죽고,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죽으면,

적당량은 어느 정도냐고요? 평균 섭취량인 하루 4 L,

한꺼번에 약 300~500 mL가 적당합니다.

 

또한,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으면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나트륨 농도가 다시 제 자리를 찾아 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심해 또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알아서 적정량을 조절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평소에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그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20

제목부터 너무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사인이 '물'이라니! 심지어 익사도 아니요, 독을 탄 것도 아닌데, 물을 먹고 죽었다니! 도입이 강렬했고요, 덕분에 기사를 끝까지 읽게 되는 힘이 생겼어요. 재미있는 소재를 선택한 데다, 도입이 좋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 기사이기도 했어요. 재미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들어있는] → [들어 있는]

댓글 9
  •  
    최인우 기자 2021.08.21 15:50

    死因: 水무슨 뜻인가요?

    0
    • 조소연 기자 2021.08.21 22:14

      ㅇㅇ

      0
  •  
    유자민 기자 2021.08.20 23:23

    그렇군요!

    0
  •  
    윤영빈 기자 2021.08.20 19:45

    저도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데 조심해야겠네요

    0
  •  
    서진하 기자 2021.08.20 18:19

    물 중독 무섭네요ㅜㅜ

    0
  •  
    최인우 기자 2021.08.20 17:10

    그렇군요

    0
  •  
    김형규 기자 2021.08.20 16:20

    잘 읽었습니다

    0
  •  
    허정운 기자 2021.08.20 13:39

    잘 읽었습니다 

    0
  •  
    서정우 기자 2021.08.20 13:37

    잘 읽었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