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윤영빈 기자님 프사)

이것은 태양입니다. 아주 뜨겁게 타오르고 있죠.

태양은 표면 온도 6,000℃, 내부 온도는 약 10만℃에 다다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뜨거운 태양이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생각해봅시다. 태양에겐 탈 물질과 발화점은 모두 준비되어 있으나,

산소가 없습니다. 물질의 연소에 필요한 조건 중 제일 중요한 산소가

없다는 것이죠. 그럼 태양은 어떻게 타오르는 것일까요?

마법이라도 부리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한번 알아보죠.

말씀드렸다시피, 태양은 타오르지 않습니다.

태양 안에선 '핵융합' 반응이 일어납니다.

핵융합이란, 초고온의 상태에서 물질이 서로

결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지금 태양 안에선

수소들이 핵융합하여 헬륨으로 변하고 있어요.

즉,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수소 네 개가 충돌하면서 에너지와 전자 2개가 방출되고,

양성자 두 개가 중성자로 변하며 헬륨이 되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과정을 알아볼까요?

수소 두 개가 충돌하면서 에너지와 함께

양성자가 중성자로 변하면서 '중수소'가 됩니다.

그 중수소에 중성자 하나가 들어가면,

'삼중수소'가 됩니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불안정해서,

쉽게 다른 원소로 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베타 붕괴,

'헬륨-3'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과정이

다른 수소 두 개에게 똑같이 일어납니다.

헬륨-3 두 개가 충돌합니다. '베릴륨-6'이 됨과 동시에

양성자 두 개를 방출합니다. 그러면, 헬륨이 만들어집니다.

수소 네 개로 헬륨 하나를 만든 셈입니다.

자,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태양은 왜 그렇게 뜨거우며, 타오르는 게 아니면 무엇일까요?

우리는 핵융합 과정을 보면서 놓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모든 과정 하나 하나를 거칠 때마다

열에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 열에너지가 어찌나 강한지, 지구에까지 도달할 수 있죠.

암튼 오늘은 태양의 핵융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