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란 빽빽이 들어선 정도를 뜻하며, 물리에서는 물질이 포함하고 있는 원자나 분자의 조밀한 정도를 뜻합니다.
즉, 어떤 물질의 단위 부피에 포함되어 있는 질량의 크기를 말하는 것으로 같은 의미로 물질의 고유한 질량을 그 물체가 공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부피로 나눈 값입니다.
물질마다 고유한 밀도값을 지닙니다. 단위는 g/㎖, g/㎤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밀도가 크다는 것은 같은 부피에 대해 질량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그만큼 그 물질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빽빽히 채워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밀도가 실제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그 예를 소개하겠습니다.
1. 신선한 달걀 고르기
시장에서 사 온 달걀 중에 어느 것이 신선하고 어느 것이 오래된 것인지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달걀 속에는 공기집이라는 게 있는데 오래된 달걀일수록 이 공기집의 크기가 커져서 밀도가 작아집니다.
따라서 달걀을 물속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 것이 신선한 것이고, 떠오르는 것은 오래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트에서 직접 달걀을 고를 때 물속에 넣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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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명조끼와 물통의 활용
비행기를 탈 때나 배를 탈 때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이 구명조끼도 밀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사고가 일어났을 때 물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구명조끼를 입으면 우리 몸 전체의 밀도가 물보다 작아져서 물에 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놀이를 갔다가 친구가 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집에서 먹을 물을 담아 온 물통을 찾아보세요.
물통의 물을 적당한 양만 남겨 두고 뚜껑을 꼭 닫은 후 주변에 있는 끈을 물통 주둥이에 묶은 뒤 친구에게 물통을 던져 주면 됩니다.
3. 볍씨고르기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좋은 볍씨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때도 밀도가 이용됩니다.
즉, 달걀이 떠오를 정도이 적당한 소금물에 볍씨를 넣을 때 좋은 씨앗은 바닥으로 가라앉고, 쭉정이나 제대로 여물지 않은 것은 위로 뜨게 됩니다.
이것 역시 좋은 씨앗은 밀도가 크고 쭉정이는 밀도가 작은 성질을 이용한 생활 속의 지혜입니다.
밀도는 중고등학생들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개념이에요. 일상에 널리 쓰이는 질량과 부피, 길이와 달리, 밀도는 익숙하지 않은 단위거든요. 이렇게 낯선 개념을 설명할 때는 예시법이 좋아요. 알고 보면 밀도는 이렇게 일상에 쓰이고 있었다는 걸 알려 주기도 좋고, 사례와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으니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도 유리하죠. 이처럼 적절한 설명 기법을 선택하는 것도 기사에서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