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익숙한 일화일 것입니다.
이 일화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내라는 왕의 지시를 받고 골몰해 있는데, 하루는 목욕탕을 들어갔다가 그 비밀을 알아내고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벌거벗은 채 밖으로 뛰어나와 '유레카(알아냈다는 뜻)'를 외쳐 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자바실험실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는 이처럼 내용이 재미있어 유명해졌지만, 그가 정확히 무엇을 알아냈기에 그렇게 흥분할 수밖에 없었는지 대부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 물속에서 알아낸 것은 물질의 질량과 부피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즉, 그가 물이 가득 찬 탕 속에 드어갔을 때 자신이 차지한 부피만큼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고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물질의 질량과 부피에 관한 관계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다음 그림을 봅시다.
구글이미지
질량이 같은 가짜 왕관과 순금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양팔저울의 양쪽에 올려놓았을 때 저울은 수평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태 그대로 저울을 물속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저울이 갑자기 순금 쪽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이것은 가짜 왕관의 부피가 순금보다 더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물의 부력(물이 물체를 떠받치는 힘)은 질량에 상관없이 물체의 부피가 클수록 더 많이 떠받치지 때문에, 같은 질량이더라도 부피가 큰 물체일수록 더 많이 떠받치지 때문에 같은 질량이더라도 부피가 큰 물체일수록 물속에서는 더 가벼워져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이유를 잘 설명해 준 기사네요. 현재 우리에겐 쉬운 문제이지만, 당시 아르키메데스에게는 왕관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이었어요. 이 어려운 문제를 아르키메데스가 풀어낸 덕분에, 우리는 왕관을 분해해 보지 않아도 불순물이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됐어요. 위대한 과학자가 부끄러움도 잊은 채 발견의 기쁨을 외친 그 순간! 부력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답니다. 우리야말로 "유레카!"를 외쳐야 하지 않을까요? [두가지를] → [두 가지를], [양팔 저욱의] → [양팔저울의], [생기는걸까요] → [생기는 걸까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