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소독용 알코올을 바르면 알코올이 마르면서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더운 여름날 마당에 물을 뿌리면 잠시 후 조금씩 시원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도 역시 물질이 상태 변화를 일으킬 때 들어오고 나가는 열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열 때문에 물질의 상태가 변한다기보다 물질의 상태 변화가 오히려 주위의 온도를 변화시키는 것에 해당합니다.
그럼 어떻게 물질의 상태 변화가 주위의 온도를 변화시키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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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체->액체->기체로 상태가 변하는 경우 열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에는 이 열을 그 물체가 주변에서 흡수하게 되므로 주변의 온도는 오히려 내려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이 증발하는 경우는 액체 상태에서 기체 상태로 변하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열을 흡수하게 됩니다.
이때 기화에 필요한 열을 주변에서 흡수하게 되며, 따라서 주변의 온도가 내려가 시원해집니다.
더운 여름철 마당에 물을 뿌렸을 때 시원해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이제 거꾸로 기체->액체->고체로 상태가 변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 경우에는 위와는 반대로 물질이 열을 주변으로 방출하게 됩니다.
즉, 물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열을 주변에 내놓게 되므로 주위의 온도는 오히려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 농장에서는 갑자기 추위가 닥쳐와서 오렌지 나무가 얼 위험이 있으면 물을 뿌려 줍니다.
이것은 물이 얼음으로 되면서 열을 방출하여 나무가 어는 것을 막아 주며 또한 껍질 바깥으로 얼어붙은 얼음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오렌지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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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극지방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들은 날씨가 추울 때 이글루의 얼음벽에 물을 뿌립니다.
안 그래도 추운데 왜 얼음벽에 물을 뿌릴까요?
에스키모들이 얼음벽에 물을 뿌리는 이유는 물이 얼면서 주위로 열을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이 방출열 때문에 이글루의 내부는 온도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에스키모들은 이글루에 물을 뿌림으로써 오히려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물질의 상태 변화 기사를 하고, 이어서 상태 변화하는 동안 일어나는 열의 출입을 기사화했네요. 내용이 연결이 되는 거라서, 이어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이전 기사를 링크해서 볼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고요, 사실 흡열 반응과 발열 반응은 쉽지 않은 내용이에요. 하지만 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이용되는 예를 들어 설명해 줘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예시법이 적절하게 사용된 좋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