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나무위키)
안녕하세요, 권영현 기자입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아쉽죠? 하지만 저도 어쩔 수 없었답니다.
더 이상 포켓몬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대신! 만약 '어! 이거 화학 관련 내용 있는 것 같은데?' 하는
포켓몬을 찾았다면 댓글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화학 관련 내용 없으셔도 괜찮아요. 제 포켓몬 리뷰를
더 원하신다면 포스팅으로라도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딱 10화 맞춰서 하기 위해 제가 특별히
새로운 주제를 하나 정했습니다. 바로!
'진화'입니다!
포켓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포켓몬들이 진화해서
다른 포켓몬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한번
화학적으로 해석해 보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질은 사라지거나 생기지 않아
세상 전체의 질량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법칙입니다.
사실 몇몇 화학반응 때 아주 미세한 차이가 생긴다고 정정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질량에 큰 질량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포켓몬은 살짝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한순간에 갑자기 몸이 커지거나 질량이 확 증가합니다.
이것이 질량 보존의 법칙을 깨 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생각해 봅시다. 진화하는 그 포켓몬을 제외한 나머지 물질은
진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크나큰 오류가 생긴 듯 싶습니다.
근데 여기서 이 생각을 깨 버리는 포켓몬 진화 체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탕-메탕구-메타그로스입니다.
(메탕)
(메탕구)
(메타그로스)
(전부 다 출처는 나무위키)
다들 기계처럼 생겼죠? 근데 메탕구와 메타그로스 설명을 읽어봅시다.
(메탕구)"2마리의 메탕이 합체한 모습. 자력의 신경이...(후략)"
(메타그로스)"2마리의 메탕구가 합체. 4개의 뇌는...(후략)"
아니, 혼자서 진화하는 게 아니라 둘이서 합체 진화하는 거였나요?
근데...
메탕 몸무게: 95.2 kg
2마리의 메탕 몸무게: 190.4 kg
메탕구 몸무게: 202.5 kg
2마리의 메탕구 몸무게: 405 kg
4마리의 메탕 몸무게: 380.8 kg
메타그로스 몸무게: 550 kg
...
왜 오차가 생길까요? 뭔가 이상한데요?
잘못된 포켓몬 자료일까요, 이상한 도감 설명일까요?
간신히 희망이라도 생긴 얘네마저 오류가 있었네요.
포켓몬스터의 진화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그래서인지 더욱 놀라운 세계관이라고 생각해요.
이상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지금까지 '포켓몬스터의 화학' 시리즈를
사랑해 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1.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디안시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306
-2. 서로 모순되는 두 포켓몬, 리자몽과 레지아이스!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488
-3. 달로부터 X선을 쬐어 태어났다는 질퍽이, 과연 진실일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534
-4. 릴리요의 소화액은 어느 정도로 강력할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720
-5. 나노입자의 돌연변이라고?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766
-6. 클레피의 간식은 금속 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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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철화구야, 다무시무시보다 무시무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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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날 신경질나게 하지 마, 중독되기 싫으면 말이야.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5030
-9. 나도 가끔 나의 것이 무서울 때가 있기도 해.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5096
어느새 10편까지 왔네요. 마지막회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궁금해 하며 기사를 열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포켓몬 그 자체보다 '진화'를 소재로 가져왔다는 것에 놀랐어요. 심지어 이 진화를 화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것도요. 결론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였다지만, 끝까지 화학의 시선으로 포켓몬을 분석한 것에 엄지 척 하고 싶네요. 그동안 시리즈 연재하느라 고생 많았고요, 좋은 기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전 기사 링크가 빠져 있는데, 나중에라도 링크를 걸어 놓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