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는 맨 아래쪽에 있답니다)
(출처: 나무위키)
이 포켓몬의 이름은 미끄네일입니다. 타입은 드래곤 단일 타입이죠.
뭔가 살짝 달팽이 같이 생기기도 했는데, 암튼 설명을 봅시다.
"이빨이 없어서 무엇이든 녹이는 점액을 먹이에 뿌려서 녹인 다음에 마신다."(문)
혹시 기억나시나요? 4번째, 릴리요 편 때 말입니다. 거의 비슷하죠?
하지만 이 친구는 더 무서운 설명이 있습니다.
"먹이와 동료의 구별이 애매하다. 사이가 좋아져도 아무렇지 않게 녹여서 먹어 버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썬)
와, 배신의 끝판왕 포켓몬이네요. 얘, 드래곤/악 이중타입 해야겠는데요?
뭐 어찌 됐거나! 이번 시간에는 릴리요와 미끄네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릴리요 기사는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720로 들어가 주세요)
릴리요에게는 '모순된다'라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미끄네일은 어떨까요?
미끄네일은 설명을 아무리 뒤져봐도 점액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보통 달팽이들은 다리 끝에서 나오거나 민달팽이는 피부에서 분비되거든요?
하지만 미끄네일은 분류가 달팽이 포켓몬으로 되어 있지 않고 연체 포켓몬입니다.
그렇다는 건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뜻! 최종적으로,
릴리요와 달리 산성이 강력해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근데, 미끄네일의 경우는 이렇습니다. 설명을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이빨이 없어서 무엇이든 녹이는 점액을 먹이에 뿌려서 녹인 다음에 마신다."
이 친구는 먹는 게 아니라 아예 마셔 버립니다! 즉, 그 뜻은, 산성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죠!
산성이 염산을 초과하는 pH 0~1 정도가 되어도 끄떡없다니!
잠시 pH가 뭔지 알려드리자면, 그냥 쉽게 말해서 염기성의 세기입니다.
'수소 이온 농도'의 약자로, 정식 명칭은 'potential Hydrogen'입니다.
염기성 농도의 단위죠. 0~14의 숫자로 나타내며, 중성은 0입니다. 아무튼,
미끄네일에게는 산성에 대한 특정 수치의 제한이 사라집니다. 그 말은 곧
미끄네일의 피부는 완벽한 방어 성질을 갖고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근데 왜 이 친구 종족치가 공격 75에 방어 53일까?)
놀랍습니다. 미끄네일은 릴리요와 다르게 모순에서 벗어나는군요.
단순히 산성 물질이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의 유무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 줄이야... 정말 신기하네요. 이것이야말로
포켓몬스터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럼 지금까지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디안시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306
-2. 서로 모순되는 두 포켓몬, 리자몽과 레지아이스!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488
-3. 달로부터 X선을 쬐어 태어났다는 질퍽이, 과연 진실일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534
-4. 릴리요의 소화액은 어느 정도로 강력할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720
-5. 나노입자의 돌연변이라고?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766
-6. 클레피의 간식은 금속 이온?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825
-7. 철화구야, 다무시무시보다 무시무시해!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922
-8. 날 신경질나게 하지 마, 중독되기 싫으면 말이야.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5030
강력한 점액을 사용하는 또 다른 포켓몬이네요. 이미 소개됐던 릴리요와 같은 듯 다른 미끄네일을 비교 대조하는 방식이 좋았어요. 특징을 더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설명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링크를 아래쪽에 정리해 놓았네요. 첨삭 내용을 바로 피드백해서 반영해 주어 고맙습니다~. [비교해보겠습니다] → [비교해 보겠습니다], [되어있는] → [되어 있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