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얼굴이 창백해지는 간장을 먹었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 죽었다고도 합니다. 오늘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간장은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쓰이는 양념으로, 국에 쓰이는 묽은 간장, 찌개나 나물에 쓰이는 중간장, 약식이나 전복초에 쓰이는 진간장이 있습니다.(사진 - 왼쪽이 진간장, 오른쪽이 묽은간장) 콩을 쌂고, 덩이로 만들어 따뜻한 곳에서 메주로 변화시키고, 이를 소금물에 담가 간장을 만듭니다(간장의 맛과 영양소는 생성된 아미노산입니다) 이 간장은 강한 감칠맛을 내는 글루아민산이라는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당질과 유기산 등이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간장을 들이마시면 목숨이 위험해지는 이유가 글루타민산 성분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와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다른 성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유는 간장 속 소금,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식염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장 100 ml당 소금의 함유량은 18 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무게가 60 kg인 사람은 식염을 180 g을 먹은 경우 50%가 죽었다고 합니다. 간장을 1 L 섭취한 것 입니다.
1 L가 아니라도 600 ml만 마시면 전신 경련, 안면 경련을 일으키며, 몸속의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나게 되는데, 이를 중심성 헤르니아라고 부릅니다. 이 원인은 몸속의 나트륨 함량 증가와 삼투압으로 인한 탈수 등이 있습니다. 이 상태를 식염 중독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삼투압을 바로 낮추려고 포도당 용액을 급속 수액하면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식염 중독을 치료하려면 천천히 삼투압을 낮춰야 합니다. 이 외에 몸속의 복막을 이용하는 복막 투석으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병역 면제를 위해 간장을 마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공민호기자였습니다.
간장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간장은 된장과 더불어 자랑스러운 우리의 발효 식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과도하게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성질도 있었군요. 탈수 증상이 위험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니! 집집마다 주방에 있을 간장의 새로운 면모를 알려 준 흥미로운 기사였어요! [맞추는데] → [맞추는 데] ,[쌂고] → [삶고], [낮출려고] → [낮추려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