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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로부터 X선을 쬐어 태어났다는 질퍽이, 과연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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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릴리요의 소화액은 어느 정도로 강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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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노입자의 돌연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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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클레피의 간식은 금속 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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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이 녀석은 철화구야라고 합니다.
"UB의 일종. 2개의 팔에서 가스를 뿜어내어 숲을 불태워 버리는 모습이 확인되었다."(문)
"위험한 UB의 일종이다. 거대한 두 팔에서 에너지 반응이 강하게 검출된다."(울트라썬)
와, 무시무시하지 않나요? 근데 이 녀석이 왜 타입이 강철-불꽃이 아닐지 궁금하네요...?
여기서 UB란, 울트라비스트의 약자로, 포켓몬스터 세계관에서 매우 강력한 포켓몬들입니다.
또한, 이 친구의 몸무게는 무려 999.9 ㎏! 약 1톤이죠.
그나저나, 과연 철화구야가 뿜어내는 가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1. 산소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물질이 연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체거든요.
산소가 강하게 분사되면서 마찰열이 발생해 순식간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산소는 강한 에너지 반응을 하는 기체가 아닐 뿐더러,
강철로 이루어진 철화구야의 몸을 녹슬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2. 수소
수소 역시 불꽃을 만들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원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소는 강한 에너지 반응을 할 수도 있는 기체죠.
하지만, 수소는 너무 가벼워서 숲을 향해 분사를 하기 위해서는
철화구야가 강한 힘을 내야 하고, 많은 양의 수소를 뿜어
불꽃을 일으키면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철화구야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3. 플루오린
이 원소가 가장 그럴 듯합니다. 먼저, 플루오린 역시 불꽃을 쉽게 일으킵니다.
게다가, 플루오린은 모든 원소들 중에서도 전기 음성도가 4.0으로 가장 큰 원소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 어느 원소들 중에서도 전자를 잘 뺏어 이온화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독성도 강해 숲 쯤은 쉽게 태울 수 있습니다. 몰살당해 버리죠. 심지어,
플루오린은 산소를 플루오린화하는 것까지 가능하여 OF₂라는 화합물을 만듭니다.
또한, 비활성 기체인 제논과도 반응해 XeF₄ 등의 끔찍한 화합물을 만듭니다.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원소, 플루오린이 가장 그럴 듯합니다.
철화구야가 비록 어떤 기체를 사용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셋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철화구야에게 부탁할 게 있습니다만,
"철화구야야, 제발 지구로 와서 숲을 태우지 말아 줘!"
(만약 온다면... 지구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테고... 철화구야는 지구의 원수?)
이상 지금까지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철화구야가 갖고 있는 능력을 통해 어떤 원소가 이 녀석의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유추해 보는 기사네요. 산소, 수소, 플루오린을 후보로 선정하고, 각각이 가진 특징을 근거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따져 보며 유력 후보를 추려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단순히 산소, 수소, 플루오린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게 내용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시리즈 기사도 재미있었어요~. [그럴듯합니다] → [그럴 듯합니다], [몰상당해버리죠] → [몰상당해 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