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갈변된 사과 먹지 마세요… 체내 '독소' 유발 음식들 (chosun.com))
사과를 깎아 두고 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변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사과 속에는 산소와 잘 결합하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과 껍질을 깎아두면, 사과와 공기 속 산소가 만나 사과의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 입니다.
사과 뿐만 아니라 감자, 바나나 등도 껍질을 벗겨서 놔 두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역시 감자나 바나나의 성분 중에 산소와 잘 결합하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참기름을 발라 구운 김을 오래 두면 산소와 결합해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이처럼 무엇인가가 산소와 결합하여 변화가 생기는 것을 '산화'라고 합니다. 사과나 감자, 바나나와 같은 음식 뿐 아니라 오래된 쇠에 녹이 스는 것이나, 종이가 오래되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모두 산화 작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사과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과를 깎아서 소금물에 담가 두면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소금물이 사과가 산소를 만나는 것을 막아 주어서입니다.
소금물뿐 아니라 식초나 레몬 주스를 뿌려 두어도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사과의 색깔이 변하는 갈변 현상과 철이 녹스는 현상이 같은 현상이라는 걸 알아가는 것이 화학을 아는 재미인 것 같아요. 둘 모두 산소와 반응하는 산화로,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서로를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죠.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현상들과 궁금증들에 어김 없이 답을 해 주는 화학의 재미를 다시금 알게 해 준 기사였어요. ^^ [들어있기] → [들어 있기], [뿌려두어도] → [뿌려 두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