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도 햇빛에도 변하지 않는 물감은?
윤영빈 기자 2021.08.07 18:32

아크릴 물감입니다

                                                          [삼촌 작품]

아크릴 물감은 물감의 색을 내는 물감, 색에 막을 씌어 주는 아크릴 에멀젼,  

물감를 잘 섞어주는 계면 활성제, 물기를 빨아들이는 글리세린,

보존을 잘 해주기 위한 방부제,  그리고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느 물질에도 잘 칠해지기 때문에 나무, 가죽, 천 등 흡수할 수 있는 물질에는 모두 칠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은 물에 녹고, 마르는 속도가 수채화 물감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한 것은 우리가 수채화 물감을 그린 작품에 물이 닿으면 색이 번지지만,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작품은 마른 후에는 물에 닿아도 번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크릴 물감은 물을 넣어서 묽기를 조절하는데, 아크릴 물감이 마를 때 '막'이 형성되고 나면,

물이나 햇빛이 닿아도 색이 번지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닐과 같이 개발된 합성수지와 같은 물감이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이 이렇게 예술 작품에 쓰이다니 화가들이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 유화 물감보다는 빨리 마르고

유화처럼 덧칠할 수 있고, 물에는 녹여 쓸 수 있지만 마른 후에는 물과 반응하지 않는

코팅막이 생겨 물에도 햇빛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http://arthong73.egloos.com/695188]7]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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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08

기사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듯이, 화학 기술이 예술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술과 과학은 별개로 인식되기 쉬운데, 요즘은 그나마 융합의 눈으로 이 둘을 함께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어요. 그 덕분에 예술가들은 더 나은, 또는 새로운 재료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우리들은 과학과 예술을 총동원해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죠. 이 또한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 준 선물인 것 같아요.

댓글 2
  •  
    최인우 기자 2021.08.09 08:13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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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규 기자 2021.08.08 17:37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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