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지나도 매력적인 유화
윤영빈 기자 2021.08.07 17:34

유화 물감으로 그린 유화 그림입니다.

 

                                                            [삼촌 작품]

 

유화물감은 기름으로 만든 것입니다. 기름이 반짝거리듯이 수채화 물감보다 유화 작품은 광택이 있습니다.

유화물감이 마르는 것은 증발로 마르는 것이 아니라 기름이 공기와 접촉한 산화에 의해서 천천히 굳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채화 물감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후에 마르게 됩니다. 기름이 산화할 때는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유화가 마를 때에는 유화의 색깔별로 마르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만큼 화학적인 산화 작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 등은 마르는 속도가 늦지만 이러한 원색을 섞어서 만든 색깔은 마르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왜냐하면, 섞어서 만든 색은 그만큼 여러 화학 반응이 많아지기 때문에 빨리 산화가 되어서 빨리 마르게 됩니다. 

또 산화하면서 아주 단단한 막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유화를 자세히 보면 덧칠한 기법에 따라 울퉁불퉁한 느낌과 

코팅한 것처럼 매끈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유화는 기름이기 때문에 마르는 속도가 느리지만, 색깔을 나타내는 데 있어 덧칠하여 수정할 수 있습니다.

 

유화물감에는 색깔을 내는 안료와, 건성유가 들어 있습니다.

건성유란 공기 중의 산소와 산화 반응을 할 수 있는 성질의 기름을 말합니다.

첫째, 린시드 기름, 즉 아마씨유가 있습니다
둘째, 호두나무 기름이 있습니다.
셋째, 해바라기 꽃 기름이 있습니다
넷째, 양귀비 기름이 있습니다

이처럼 유화 물감은 공기와 접촉했을 때 건성유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산화되면서 마르는 성질을 이용한 물감입니다.

기름이 산화되면서 광택을 내고 오래 보존할 수 있고 덧칠이 가능하니 화학 반응을 이용한 유화 물감 때문에 작품 완성에

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몇 년이 지나도 광택이 변하지 않고 더욱 매력 있게 보입니다.


[출처:http://arthong73.egloos.com/695188]

태그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08

유화 물감이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이유가 산화 반응 덕분이었군요. 이렇듯 미술 작품도 화학적 시각으로 보면 다양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재료에 따라 다뤄야 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고, 미술 효과도, 보존 방법도 다 달라질 테니까요. 또 이 기사를 읽으면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작품 감상을 하게 된다면, 화학의 눈으로도 감상해 보세요~.

댓글 2
  •  
    최인우 기자 2021.08.09 08:13

    그렇군요

    0
  •  
    김형규 기자 2021.08.08 17:37

    잘 읽었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