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물관에서 견학할 때, 과학수사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수사란 과학 적 지식과 과학 기구 및 시설을 이용하는 수사입니다. 과학수사에 활용하는 학문에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 생화학, 의학, 범죄학, 심리학 등의 학문입니다, 그 중 화학과 관련된 과학수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문을 채취하는 과학수사에 화학이 이용됩니다. 지문은 사람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손가락 끝 무늬입니다. 이 지문은 범죄자를 찾는 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런데 현장에 남겨진 지문은 보이지 않아서 특수한 물질을 사용해야 합니다. 형광 물질을 뿌린 후 자외선으로 비추는 방법, 자석봉과 자석 가루를 사용하는 방법, 아미노산 성분에 반응하는 닌히드린 용액에 적신 종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혈액(혈흔)과 관련된 과학수사에도 화학이 이용됩니다. 먼저 현장에서 루미놀이라는 시약을 이용해 형광빛을 내는 반응으로 혈흔을 찾습니다. 항원과 항체가 만나면 뿌연 응고물이 생기는 원리로 동물의 혈액인지 사람의 혈액인지 구분합니다. 혈액은 다른 혈액형의 혈액이 들어오면 응집 반응을 일으킵니다.(O형이 줬을 때 제외) 이로 혈액형을 밝혀 수사에 이용합니다.
DNA와 관련된 과학수사도 화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DNA는 이중나선 구조이며, 바깥쪽은 당과 인산, 안쪽은 아데닌 - 티민, 구아닌 - 사이토닌의 결합이며 이의 배열 방식에 따라 사람의 성격 등이 달라집니다. 현장의 DNA를 분리기를 이용해 채취하면 용의자의 DNA와 비교하여 유죄인지 무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탄소 14라는 방사성 원소가 들어 있는데, 5730년마다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로 나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원소들은 전부 머리카락 같은 털에 저장됩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분석하면 마약 복용 여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나트륨, 칼륨, 칼슘 등)
머리뼈를 분석해 그 위에 특수고무 혼합물로 틀을 만들고 석고로 모형을 뜹니다. 21개의 나무못을 꽂고, 근육부터 차례로 점토를 붙이면 얼굴 복원을 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과학적으로 범죄를 수사하는 과학수사에도 화학이 이용됩니다.
지금까지 그 쓰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공민호 기자였습니다.
경찰박물관을 견학하면서, 각각의 과학수사 과정에서 화학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봤네요. 지문, DNA, 혈흔 등은 생물학적 증거들이라 왠지 생물이랑만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화학 기법이나 화학 물질로 이들을 채취하고 분석한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무엇보다 어디를 방문하든 화학 기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분석해 보는 자세가 멋집니다~. [들어있는데] → [들어 있는데], [그위에] → [그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