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여러분들은 어떤 영양제를 드시고 계신가요?

저는 종합 비타민과 아연을 먹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가끔 발포 비타민을 드십니다.

엄마는 알약을 잘 드시는데, 간단한 알약을 두고 왜 발포 비타민을 드시는 것일까요?

엄마의 대답은 청량감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발포 비타민의 인기가 많은 이유는 또 있을 것 같아서 취재해 보았습니다.

먼저, 발포정이란? 보통 커다란 알약을 삼키기 힘들 때, 물에 녹여서 쉽게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발포정으로 비타민을 섭취하게 하는 이유는 발포정에서 나오는 기포가 약을 스스로 잘 섞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약간의 탄산은 세포의 약물 흡수 공간을 확장시켜서 약물이 더욱 흡수를 잘 되게 하는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발포 비타민은 비타민 성분을 담은 알약에 탄산수소 나트륨(NaHCO₃)을 넣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탄산수소 나트륨(NaHCO₃)은 물(H₂O)과 잘 반응하여 탄산(H₂CO₃)과 이산화 탄소(CO₂)를 만들어 냅니다.

즉,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NaHCO₃ + 2H₂O -> NaCO₃ + 3H₂O + CO₂]

2개의 탄산수소 나트륨과 2개의 물이 만나 탄산 나트륨 1개, 탄산 1개, 물 3개를 만들어 냅니다.

탄산수소 나트륨(NaHCO₃)에 물(H₂O)을 넣으면 이산화 탄소(CO₂)와 탄산(H₂CO₃ )이 생깁니다. 이산화 탄소가 기포 형태로 나오면서 부글부글 거품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물속에 녹아 있는 탄산이 마실 때 청량감을 주는데, 이것이 저희 엄마께서 발포 비타민을 마시는 이유입니다.

비타민도 적정량을 섭취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듯이

발포 비타민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발포 1정에 포함된 탄산수소나트륨의 양은 평균 200 mg에서 많게는 1,000 mg에 이른다고 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이 2,000 mg인 것을 생각해보면 무시 못할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일 1회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칼슘 배출로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성인에게는 나트륨과 함께 칼슘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나트륨 수치 증가와 함께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여 더욱 고혈압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은 적절한 채소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꼭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적당한 용법을 알고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항상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화학 기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허정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