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의 화학 4: 릴리요의 소화액은 어느 정도로 강력할까?
권영현 기자 2021.08.06 07:12

-1.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디안시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306

-2. 서로 모순되는 두 포켓몬, 리자몽과 레지아이스!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488

-3. 달로부터 X선을 쬐어 태어났다는 질퍽이, 과연 진실일까?

https://www.chemworld.kr/contents/view/4534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왔습니다.

릴리요라는 포켓몬을 들어보셨나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릴리요의 검은색 안에 있는 노란색 점이 릴리요의 눈입니다.

릴리요의 설명을 보면 이런 것이 있습니다.

"8개의 촉수로 먹잇감을 포박해서 강한 소화액으로 녹여서 우적우적 먹는다."(파이어레드/리프그린)

"고대 바다의 육식 포켓몬. 8개의 촉수로 먹이를 잡아서 소화액으로 녹여 가며 먹는다."(울트라문)

오늘은 한번 릴리요의 소화액이 어느 정도로 강력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액체는 보통 산성이나 염기성이고, 순수한 물은 중성입니다.

우리의 위 속의 위액도 강력한 산이죠.

위액은 크게 두 가지 물질이 있습니다.

펩신과 염산이죠. 펩신은 펩시노젠 상태로 분비되었다가

염산에 의해 펩신으로 활성화됩니다.

강력한 염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

펩신이 존재합니다. 그 정도로 염산은 강력한

산성을 띠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릴리요의 소화액도 똑같은 산성일까요?

 

잠깐! 근데 릴리요의 소화액이 너무 강력해져 버리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몸이 무겁게 되어 있어서 바다가 거칠게 돼도 떠내려가는 일은 없다. 촉수로부터 강한 소화액을 낸다."(사파이어/알파사파이어)

촉수로부터 소화액이 나오는 건데,

이러다 촉수가 녹아 버리지 않을까요?

게다가 릴리요의 촉수는 위벽 같이 소화액을 보관하기에도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너무 약하면 먹이를

잘 녹이지도 못해 너무 곤란해지지 않을까요?

 

너무 강하면 곤란해지는 게 또 있습니다.

촉수로 먹이를 감싸 녹여 먹는다고 했는데,

너무 강하면 순식간에 녹아버려서

먹지 못하게 되진 않을까요?

 

뭐...어쨌든! 릴리요가 소화액을

적정량만 분비해서 다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까지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그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06

기사를 열어 봤을 때, 지난 기사들을 링크해 놓은 게 가장 먼저 눈에 띄었어요. 첨삭 내용을 반영해 줘서 반가웠고요, 이번에 소개된 포켓몬은 산성, 염기성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녀석이었네요. 사람의 위액은 위 안에서 작용하니까 그나마 강산이라도 피부에 닿을 일이 없는데, 릴리요는 위액을 분비해서 먹이를 녹인다니 기사에서 제기한 대로 모순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먹잇감을 녹일 만큼 강한 소화액이, 자신의 촉수라고 가만 둘 리 없잖아요. 만화는 만화로 보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과학의 눈으로 보면 "이게 말이 돼?"라며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답니다. [띄는] → [띠는], [되도] → [돼도], [곤란해 지는] → [곤란해지는]

댓글 8
  •  
    허정운 기자 2021.08.07 18:10

    잘 읽었습니다 

    0
  •  
    정하윤 기자 2021.08.07 15:11

    잘 읽었어요!

    0
  •  
    윤영빈 기자 2021.08.07 14:26

    잘 읽었습니다.

    0
  •  
    서정우 기자 2021.08.07 11:08

    잘 읽었어요

    0
  •  
    윤영빈 기자 2021.08.06 21:18

    잘 읽었습니다

    0
  •  
    최인우 기자 2021.08.06 18:13

    재미있다

    0
  •  
    김형규 기자 2021.08.06 17:57

    잘 읽었습니다

    0
  •  
    조민서 기자 2021.08.06 17:35

    신기하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