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화학, 독가스
공민호 기자 2021.08.05 22:12

(출처 :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자료 화면)

 

tv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고 독가스에 대해 궁금해져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염소 가스, 포스겐 가스. 시안화수소 가스, 겨자 가스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독일군이 염소 가스를 사용했습니다.

염소 가스는 지구상에 주로 화합물 상태로 존재하며, 독성이 있는 염소를 이용한 독가스입니다. 공기보다 입자들이 밀접한 정도인 밀도가 작아서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의 바닥에 쌓일 수 있습니다(밀도 = 질량/부피) 강한 산화제라 가연성 물질과 반응할 수 있으며, 신체에 닿으면 염산으로 변해 피부에 심한 화상을 입힙니다. 10ppm만 흡입해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가스입니다.

영국군은 이에 포스겐이라는 더 강력한 가스를 개발했습니다. 포스겐에 노출될 경우, 폐가 파괴되어 질식하게 됩니다. 단백질의 아민기라는 성분과 반응하여 요소와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가지게 되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폐포를 손상시킵니다. 물과 반응하면 염산이 되어서 폐를 아예 녹여 버릴 위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포스겐을 흡입하면 단시간 내에 죽지만, 저농도의 경우 증상이 늦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방독면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독가스입니다.

 

(출처 :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자료 화면)

독가스를 막기 위해 독가스의 유독 물질을 필터로 거르는 방독면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안화수소라는 독가스는 분자의 크기가 다른 독가스보다 작아서 방독면의 필터로 걸러낼 수 없습니다. 시안화수소 가스와 반응하는 물질로 막을 수는 있으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신형방독면으로는 막을 수 있지만 정화통을 교체할 때 흡입될 수 있습니다. 

겨자 가스에 노출될 경우, 노출된 피부에서 겨자 소스 색의 물집이 잡히며 심지어 실명하게 됩니다. 소독을 직후에 하지 않으면 노출 부위가 부패되면서 다른 독가스보다 더욱 고통스럽게 죽습니다. 호흡기에서 폐기능 저하, 심하면 고름이 차서 죽습니다. 저농도는 큰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퍼져 나감으로 빠른 소독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포비돈 - 요오드 성분으로 피부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염화황 + 에틸렌이며, 하버가 만듬) 한 지역에 남아 있는 시간이 매우 길어 겨울에 얼어붙었다가, 다시 기체 상태로 돌아가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독가스, 화학무기는 더이상 사용되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1928년 제네바 협약으로 독가스, 즉 화학 무기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핵폭탄 제외!) 독가스 뿐만 아니라 전쟁도 일어나면 안 됩니다. 계속 평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민호 기자였습니다.

태그

기사 평가화학기자단2021.08.06

사람을 더 많이 죽이기 위해 화학이 악용된 사례, 독가스. 어떤 목적이냐에 따라 화학의 발달은, 이렇게 무섭고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네요. 전쟁의 참상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결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될 거예요. 기사를 읽으면서 점점 더 독성이 강해지는 독가스들이 개발됐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래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어요. [안되는] → [안 되는], [거욱] → [더욱], [남아있는] → [남아 있는] 등

댓글 7
  •  
    조소연 기자 2021.08.06 20:25

    우리 사회에서도 독가스가 발생될수 있어요.

    바로 식초+락스죠

    1
    • 공민호 기자 2021.08.07 15:16

      중화 반응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이로군요~

      0
  •  
    조민서 기자 2021.08.06 17:36

    독가스에 위험에 대해 잘 알았어요

    0
    • 공민호 기자 2021.08.07 15:16

      참 위험한 화학 무기는 다시 사용하지 말아야 해요!

      0
  •  
    김형규 기자 2021.08.06 16:28

    잘 읽었습니다

    0
    • 공민호 기자 2021.08.07 15:1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  
    공민호 기자 2021.08.06 11:55

    피드백 감사합니다. 기사 수정했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