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지식백과)
여러분, 혹시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머피의 법칙이란, 안 좋은 일은 잇따라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유명한 예시로 잼을 바른 토스트는 잼을 바른 쪽이 바닥을 향해 떨어진다는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로버트 매튜가 토스트를 무려 9821번 식탁 위에서 떨어뜨려 보았는데,
그 결과 6101번이나 잼 바른 쪽이 바닥에 닿도록 떨어졌습니다. 즉, 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이
약 62.1%로, 우연에 의한 확률인 50%보다 크게 나왔습니다.
이것은 우연일까요, 아니면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할까요?
오늘은 이것을 물리/화학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리적 계산
물리적으로 계산할 시, 고려해야 할 것은 네 가지입니다.
중력, 식탁의 높이, 빵의 크기, 떨어지기 시작할 때의 각도.
이를 종합하면 식빵은 대략 반 바퀴를 회전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잼이 바닥에 닿게 됩니다.
또한, 중력가속도로 인해 식탁의 높이를 조절한다 한들
반 바퀴를 회전할 확률이 언제나 높습니다.
2. 화학적 계산
이를 화학적으로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식빵과 잼의 물질 상태를 중심적으로 두면 알 수 있습니다.
식빵은 비록 부스러기와 가루가 날리지만 고체입니다.
반면 잼은 콜로이드 용액의 상태죠.
콜로이드 용액은 액체만큼은 아니어도 고체보다
변형이 쉽고, 더 잘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력으로 인해 잼이 식빵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더 쉬워진다는 뜻이죠.
이로 인해, 식빵은 잼이 더 많이 발라져 있는 쪽으로
기울어서 잼이 아래쪽 방향을 향하게 되고,
그렇게 '철퍽'하는 소리와 함께 토스트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흔히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머피의 법칙 중 하나인 잼을 바른 토스트.
이는 사실 우연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지금 아침 식사로 토스트를 먹기 위해 식빵에 잼을 바르고 있다면,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당신의 식빵이 최후를 맞이하게 두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지금까지 권영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때 수혈을 받는 환자들이 왜 어떤 때는 살고 어떤 때는 죽는지 알지 못했어요. 1900년대 초 혈액형이 발견됐을 때에야 사람의 피에도 종류가 있고, 아무 피나 수혈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게 됐죠. 이처럼 현재 우리의 상식들도 한때는 그저 일어나는 현상일 때가 있었어요. 잼 바른 토스트가 잼 바른 쪽으로 떨어지는 현상도 원래 그러려니 했던 현상이었는데, 과학적으로 따지고 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어쩌면 이것도 미래에는 당연한 과학적 상식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과학이 발달할수록 우리의 상식도 풍부해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