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fst 기업 디스플레이 연구소의 센터장 서정우입니다.
오늘 발표에서는 저희 기업이 신규 출시한 폴더블(foldable)디스플레이와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소개할 것입니다.
우선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OLED 화면으로 아주 얇고 화면이 유리가 아닌 폴리머필름 중 pet 소재를 이용했습니다.
페트병에 그 페트인데요, 페트병의 투명함과 찌그러짐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pet 필름으로 20만 번 구부려보기도 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돌돌 말립니다.
다음이 하이라이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그래핀이라는 물질이 필름입니다.
그래핀은 잘 휘어지고 아주 단단해 강화 유리처럼 활용됩니다.
만일 다이아몬드가 액정에 부딪혀도 크렉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잘 보세요. 어떤 흠집도 생기지 않죠? 또한 잘 늘어나고 접힙니다.
디스플레이를 쭈욱 펼쳐서 벽에다 찰싹 붙이면 영화관이 따로 없죠.
두께가 거의 2차원에 가까워서 입이나 신체 부위에 넣고 다닐 수 있죠.
(웃음) 아주 잘 접혀서 구슬보다 작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디스플레이가 사라졌다고 놀라지 마세요.
음성 인식기능이 "야!" 라고 말하면 디스플레이가 자체발광 되니까요.
하지만 만지지 마세요. 자체발광은 전도율이 뛰어난 그래핀의 특성을 이용해 뜨거울 수 있어요.
배터리도 그래핀으로 되어 있어 아주 오래갑니다.
여러분이 79시간을 충전하지 않고 마인크래프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핀은 아주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멍은 헬륨 원자도 못 들어가는 크기이죠.
전기로 구멍을 산소 원자와 질소 원자만큼 벌려 놓아 마스크 필터도 됩니다.
실제 바이러스가 투과되는지 실험해 보았습니다.
마스크 필터에서 만들어지는 정전기도 배터리로 만듭니다.
요즘 딱 어울리죠. 코로나 19에서도 안전합니다.
크기는 원하는대로, 즉 100인치 텔레비전처럼 커질 수도 있습니다.
투명해서 렌즈처럼 끼워도 됩니다. 렌즈, 마스크틀은 모두 사은품으로 증정해 드립니다.
제가 3D를 이용해 구상한 것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미래의 어느 날, 실제로 일어날 일이겠죠? 우리가 상상하던 대로 돌돌 말았다가 펼 수도 있고, 구겨지지도 않고, 늘렸다가 줄였다가…. 말 그대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세상에 등장하겠죠? 게다가 그래핀이 상용화되는 상상을 했는데요, 꿈의 신소재가 현실이 될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각각의 디스플레이들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대단히 상세해서,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끝으로 단순히 미래 디스플레이를 설명하기보다, 기술 발표 상황을 설정해 풀어낸 구성이 돋보였어요. 여러모로 좋은 기사였고요, 잘 읽었습니다~. ^^ [20만번] → [20만 번], [라고말하면] → [라고 말하면], [벌려놓아] → [벌려 놓아], [실험해보았습니다] → [실험해 보았습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