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로 탱탱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식초, 날달걀, 그릇을 준비합니다. 접시에 날달걀을 놓습니다. 날달걀이 잠기도록 식초를 부어 줍니다. 기포가 올라오며, 새로운 물질이 생깁니다. 12시간마다 식초를 갈아 주며, 하루 조금 넘게 기다립니다.

껍질이 다 벗겨졌으면 식초에서 꺼내고, 물질을 휴지로 닦아 냅니다. 눌러 보고, 잡아 보고, 두 손으로 눌러 봐도 잘 안 터집니다(세게 누르면 터짐, 그러면 날달걀 쏟아짐)

칼로 터트려 보았더니 노른자와 흰자는 여전히 액체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달걀 탱탱볼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달걀의 껍질은 탄산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는 식초에 녹지 않는 난각막이라는 막이 있습니다. 식초(아세트산)와 달걀이 만나면 아세트산+탄산 칼슘=아세트산 칼슘+물+이산화 탄소, 이 반응이 일어납니다. 달걀에 붙어 있던 새로운 물질은 아세트산 칼슘이며, 물이 많아지면 식초의 산성도가 낮아지므로 갈아 줘야 합니다. 이때 기포가 올라오는 것은 이 이산화 탄소 때문입니다. 난각막이 안쪽 달걀껍질은 보호하고 있어서 살짝 누르는 정도로는 터지지 않으며, 전체가 반투명이라 빛을 비추면 노른자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민호 기자였습니다.

** 실험할 때의 주의사항 ** 가까이서 식초 냄새를 맡거나, 장시간 맡을 시,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