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에 설치된 정수기 사진)
아직도 수돗물은 끓여 마셔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돗물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정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요즘은 대부분 정수기로 수돗물을 걸러 먹는데, 이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수도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그냥 먹기에는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돗물 속에는 트리할로메탄 등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염산이고, 중금속이나 녹, 어떤 때는 세균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수돗물을 걸러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정수기가 발명된 것이다. 정수기는 우리 몸에 나쁜 물질들을 활성탄과 필터를 이용하여 걸러 낸다.
활성탄은 목탄, 역청탄, 갈탄, 이탄, 야자나무 껍질, 뼈, 톱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900도의 높은 온도에서 찐 다음, 구워서 만든 구멍 투성이의 물질이다. 활성탄은 무수히 많은 구멍 덕분에 닿는 면적이 목탄보다도 3~5배 정도 더 커서, 보다 많은 것을 빨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트리할로메탄, 농약, 더러운 냄새 등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속 성분은 활성탄이 제거할 수 없다. 그래서 활성탄의 앞뒤에는 마이크로 필터가 붙어 있으며 마이크로 필터는 금속들을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정수된 수돗물은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급수관과 물탱크의 부식으로 인해 생기는 이물질, 소독약 냄새 등으로 인해 정수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돗물의 소독 냄새가 불편하다면, 물을 끓이는 것도 방법이다. 물을 끓이면 대장균과 일반 세균이 죽게 될 뿐만 아니라 소독할 때 사용한 염소의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수돗물은 하천이나 호수의 물을 끌어와 처리 과정을 거친 후 각 가정과 건물로 보내져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꽤 잘 관리되는 편인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것은 꺼린다고 해요. 다양한 이유로 집에 정수기를 설치해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고 있죠. 정수기가 어떻게 수돗물을 정수하는지 잘 알 수 있는 기사였고요, 수돗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함께 다뤄 줬으면 둘을 비교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