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학이 알고싶다의 권 앵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플로지스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플로지스톤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플로지스톤은 연소 반응을 설명하기 위해
18세기 초에 만들어져 1780년까지 유행하던 이론입니다.
영어로는 Phlogiston이고, 물질이 연소할 때, 그러니까 탈 때
플로지스톤이라는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과연 이 이론이 정말 맞는 이론일까요?
한번 물질의 연소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나무나 흙이 탈 때, 질량은 감소합니다.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갔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금속이 연소할 땐 질량은 오히려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뭘 의미할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플로지스톤의 질량이 혹시 음수는 아닐까요?
실제로 질량이 음수인 물질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바로 폴 디랙 교수의 반물질 이론이죠.
하지만 반물질은 지구에는 존재할 수 없는 데다,
나무나 흙이 탈 때는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없는 下石上臺(하석상대) 같은 일이 벌어지죠.
애초에 질량이 음수란 말은 엄청난 억지이며,
질량이 음수인 공기는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플로지스톤은 완전히 틀린 이론일까요?
물질이 타는 일은 플로지스톤이 아닌 산소의 산화 반응입니다.
그러나! 산화 반응은 플로지스톤의 반대인 탈플로지스톤이라는
공기의 반응 이론과 매우 유사합니다!
반대로 산화된 물질에서 산소가 빠져나가는 환원 반응은
플로지스톤 반응과 유사하죠!
완전히 틀린 이론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다는 겁니다.
또, 플로지스톤이 거짓임을 주장한 라부아지에도
칼로릭이라는 비물질적인 원리를 사용했습니다.
거의 똑같다는 거죠. 결국 도긴개긴입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플로지스톤은 올바른 이론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 말입니다.
지금까지 화학이 알고싶다의 권 앵커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