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샐러드 많이 드시죠? 채소만 먹으면 건강한 맛만 느껴지니 그 위에 리코타치즈를 얹으면 풍미가 더해져요.
마트에서 완제품을 구입하면 꽤 비싼데 사실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집에 남는 우유 다 있으시잖아요? 지난번 실험했던 식초도 아직 남으셨잖아요?
준비물은 아주 간단해요.
우유 1000mL, 생크림 500mL, 소금 1/3 큰술, 레몬즙 5 큰술 (레몬즙 대신 식초 가능), 면보, 큰 냄비 준비해주세요.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우유 1000 mL, 생크림 500 mL, 소금 1/3 큰술, 레몬즙 5 큰술을 넣고 섞어 줍니다.
2. 모든 재료를 섞은 후에 중불에서 한 번 팔팔 끓여 줍니다. 끓일 때 재료들을 절대로 휘젓지 않도록 합니다. 끓어서 거품이 많이 나면 약불로 줄입니다.
3. 한 번 끓인 후에 약불로 순두부같은 덩어리가 생길 때까지 약 30분 정도 끓여줍니다. 만약 응고가 잘 되지 않는다면 레몬즙을 2 큰술 정도 더 넣어줍니다.
4. 덩어리를 면포에 올리고 면포를 짜 줍니다. 물기를 짜 주는 정도에 따라 치즈의 맛이나 굳기가 달라집니다.
5. 물기를 다 뺐으면 면포에 감싼 채로 그릇에 두어 냉장고에 6시간 정도 보관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끓일 때 재료들을 절대로 휘젓지 않아야 합니다' 에요. 그래야 덩어리가 생기거든요.
제가 직접 만들어 봤어요. 사진으로 보시면 따라하기 더 쉬울 거예요.
그럼 우리는 화학 기자단이니까 리코타치즈 원리도 알아봐야겠죠?
치즈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우유에 레몬이나 식초 같은 산을 넣어 빠르게 굳히는 것이에요.
달걀이나 고기와 달리 우유는 가열해도 거의 변화가 없어요. 다른 고기에 비해 우유에는 카세인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카세인은 열을 가하면 응고하지 않지만 산성에는 젤리처럼 탄탄하게 굳어요.
우유 안에는 카세인이 다른 단백질보다 4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답니다.
카세인 !! 이 바로 핵심용어. 다음에 화학퀴즈로 확인해봐야겠어요.
생크림이나 레몬의 농도를 다르게 하면 나만의 리코타치즈를 만들 수 있어요.
더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생크림을 좀 더 듬뿍 넣고, 식초 냄새가 싫다면 레몬즙만 사용하면 된답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고, 새로운 화학용어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실험!! 모두 함께 해보아요.
치즈는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어느새 우리나라 음식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재료가 되었어요. 치즈 중에도 리코타 치즈는 생크림 같은 식감과 단백한 맛이 일품인데요, 그것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었네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리코타 치즈 만들기 실험 재미있게 잘 봤고요, 리코타 치즈의 화학적 원리까지 챙겨 줘서 정보도 알차게 얻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의 맛은 어땠나요? ^^ [한번] → [한 번], [쉬울거에요] → [쉬울 거예요], [약 30분 정도] → [약과 정도는 같은 뜻의 낱말이라서 둘 중 하나만 써야 해요. 그러니 '약 30분' 또는 '30분 정도'가 맞는 표현이에요.]